이준석 "1등 윤석열, 2등 심상정, 3등 이재명"
반면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안철수 호평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전남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에서 장흥군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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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TV 토론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우선 이 대표는 윤 후보에 대해 "어제 토론 기세 싸움에 있어서 확실히 검찰총장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이런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중간에는 다소 이재명 후보를 밀어붙이는 듯한 모양새는 나왔고, 안보 토론에서도 굉장히 전문가적으로 학습을 많이 해서 전문성에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가 많은 분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굉장히 뛰어난 토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가 단연코 1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등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3위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았습니다.
이 대표는 "심 후보도 상당히 돋보인 부분이 있었다"고 짧게 평가했고, 이 후보에 대해선 "초반에 대장동으로 가면서 본인이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나중에는 답하지 않겠다는 얘기 비슷한 것도 하고 굉장히 좀 위축된 자세를 보였던 것 같아 3등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딱히 평가하고 싶지 않다"며 "그냥 제 기대치대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청취자들로부터 안 후보에 대한 평가도 괜찮게 올라온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지지하는 분들이 그렇게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안 후보의 토론이란 건 우리 국민들이 10년 가까이 많이 보지 않았냐"며 "평상시와 굉장히 비슷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저는 긍정적 평가도, 부정적 평가도 하지 않고 그냥 안철수 후보다우셨다, 이렇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 측에서 조금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 않겠나'라는 진행자의 말에는 "안 후보에게 안 후보답다고 했는데 그게 기분이 나쁘면 되게 이상하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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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최고위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후보가) 준비가 많이 된 분이었구나' 이렇게 국민들께서 생각하실 수 있다고 봤다"며 "저는 그렇게 봤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가 안 후보에 대해 크게 각을 세우지 않는 것 같던데 어떻게 읽어야 하나'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우리는 결국 단일화 한편"이라며 "당연히 단일화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단일화가 이미 끝났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던데, 이 대표의 개인 생각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 대표의 개인 생각"이라며 "단일화 카드는 어느 순간에 타이밍을 가지고 후보가 결단해서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이 대표의 이야기 가지고 전체 입장이다 볼 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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