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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첫 TV토론 마친 후보들 "아쉽다"…네거티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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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TV토론을 마친 후보들은 모두 아쉽다고 했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선 뚜렷한 네거티브도 없었고, 특히 상대 후보의 이른바 '부인 리스크'에 대해선 구체적인 질문을 삼갔습니다. 그러면서 저마다 기존에 지적받았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보려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계속해서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들은 토론회 이후 입을 모아 아쉽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여전히 아쉬운 점은 많지만, 충분히 드릴 말씀 드렸다고 생각하는데…]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5%도 못 물어봤네. 물어볼 시간이 안 나.]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서로 다 탐색전이었던 것 같아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제일 높은 수준의 무기들을 안 꺼내 놓은 것 같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선 후보들이 마음대로 질문 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주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부인 리스크 등 네거티브에 대해서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후보들의 사과는 빨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언급할 때 몸부터 낮췄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몇 점 주시겠습니까?) 점수를 숫자로 매기긴 어려운데 매우 잘못된 부족한 정책이었다, 그래서 저희가 여러 차례 사과드렸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인 김지은 씨에게 사과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김지은 씨를 포함해서 모든 분들에게 공인의 아내도 공적인 위치에 있으니까 제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 녹취록에서 가해자인 안 전 지사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한 사과인 겁니다.

후보들은 이미지 변신을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단 한 번도 웃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조폭 연루설 주장에 대해 큰소리로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는데, 이 후보의 웃음을 두고 야당에선 섬뜩하다고 질타하기도 헀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고개를 고정했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해 대선 출마 선언 당시 고개를 좌우로 돌리다 민주당으로부터 불안해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이미지 변신을 했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2대 8 가르마였던 머리를 포마드 형식으로 바꿨고, 지지율이 정체된 이후 심기일전 중인 심 후보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토론에 임했습니다.

김필준 기자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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