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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법률가 사칭해 "장염 걸렸다"‥음식점 100곳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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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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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법률전문가인데 장염에 걸렸다면서 거짓으로 음식점 100여 곳을 협박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40대 중반인 남성 A 씨를 내일(4일) 오전 검찰로 넘깁니다.

A 씨는 지난 2020년 5월쯤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국을 돌며 음식점과 반찬가게, 카페 등에 전화해 "가게 음식을 먹고 장염에 걸렸다"고 협박한 걸로 경찰 조사됐습니다.

법률전문가인 것처럼 속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처럼 으름장을 놓은 뒤 합의금과 치료비 등을 요구한 겁니다.

협박을 시도한 100곳 중 20여 곳 업주는 실제 1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A 씨의 계좌로 돈을 입금했습니다.

A 씨는 이런 식으로 타낸 800만 원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한 피해 업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성북경찰서는 전국 곳곳에 접수된 유사한 내용의 고소 사건을 이첩받아 피의자를 뒤쫓았습니다.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쓰며 거처를 옮겨다니던 A 씨는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에서 붙잡혔습니다.

서울 북부지법은 "죄질이 중하고 주거가 부정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지난달 29일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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