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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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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러시아, 벨라루스로 3만명 병력·무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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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이래 러시아 최대 규모의 병력 배치"

벨라루스 내 대규모 연합훈련 벌일 예정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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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최근 벨라루스로 3만명의 전투 병력과 최신 무기를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하고 "이는 냉전이 끝난 이래 러시아가 이 나라에서 한 최대 규모의 병력 배치"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번 배치에는 특수작전부대와 SU-35 전투기들, 이스칸데르 미사일, S-400 방공 시스템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화상 대담에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쪽에 접해 있는 벨라루스에 수천 명의 전투부대와 항공기 및 방공 미사일 시스템 S-400을 배치하고 있다"면서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동맹국인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 군은 이달 중순 벨라루스 내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러시아는 연합훈련을 위해 자국 극동 지역의 동부군관구에 속한 병력과 군사장비들을 수천㎞ 떨어진 벨라루스로 이동 배치하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동남부 접경 지역으로 10만명 이상의 군대를 배치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와 접경한 벨라루스로도 군사력을 집결시켜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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