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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국민의힘 "김혜경, 대국민 사과하고 수사 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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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씨가 복용? 의료법위반 피하려는 거짓말 꼬리물기"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수사에 응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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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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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논평에서 "김씨는 당장 대국민 사과에 직접 나서고 감사가 아닌 수사에 응하라"고 했습니다. 대리처방과 문진표 대리작성, 법인카드 유용은 '범죄행위'라며, '감사를 의뢰하겠다'는 이 후보의 입장에 대해 "감사가 아니라 수사받을 일"이라고 반박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김씨와 배모씨, 7급 공무원 간의 전화·문자 내역, 법인카드 사용내역, 배씨와 7급 공무원의 출퇴근 기록과 성과평가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후보 배우자에 대해 '무한검증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들어 "이 후보의 대신 사과보다 김씨가 직접 책임져야 한다. 오늘 당장 직접 나서서 진심 어린 대국민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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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지난 1일) 안동 김씨 화수회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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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배모씨가 호르몬제를 복용했다'는 민주당 선대위의 해명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을 피하려는 거짓말 꼬리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원일희 선대본부 대변인은 7급 공무원 A씨가 28일 치 약을 대리 수령해 이 후보 집에 가져다 뒀다는 보고 문자를 보낸 점을 들며 "배 씨가 복용할 약을 왜 굳이 이 후보 집에 갖다 놓고 먹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김씨는 의료법 위반이 너무 명백하니까 차라리 거짓말을 하자고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오늘 오후 대검찰청에 이 후보와 김씨, 배모씨 등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등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오늘 저녁으로 예정된 대선후보 4자 토론을 앞두고, 이 후보와 부인 김씨에 대한 의혹 제기에 총공세를 펴는 모양새입니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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