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다자 대결서 李, 尹 오차범위 내 접전
차기 대선 성격 "정권교체" 46.4%, "정권재창출" 40.9%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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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 여론조사 기관 한길리서치는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앞선 조사(1월 2주차) 때 보다 1.9%포인트 오른 40.4%, 윤 후보는 같은 기간 1.7%포인트 내린 38.5%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9%포인트입니다.
이 후보는 주로 40대(50.5%), 호남권(63.4%), 민주당 지지자(86.8%),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74.7%), 진보 성향(65.7%) 등에서 지지를 얻었습니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는 60대 이상(50.9%), 부산·울산·경남(49.0%), 국민의힘 지지자(86.1%),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자(66.8%), 보수 성향(63.4%) 등에서 두드러졌습니다.
두 후보 뒤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8.2%, 1.8%p↓),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3.3%, 1.0%p↑)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7%, '잘 모름 및 무응답'은 0.9%입니다.
야권에서 단일화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냐고 묻는 말에는 응답자 36.6%가 윤 후보를 꼽았습니다. 32.9%는 안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5.8%, '잘 모름 및 무응답'은 4.8%입니다.
이번 대선 성격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 46.4%가 '야당인 국민의힘 등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0.9%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타'는 8.9%, '잘 모름 및 무응답'은 3.7%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맞아 청와대에서 영상을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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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47.9%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를 내렸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아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8.2%, '다소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19.7%입니다. 긍정평가는 앞선 조사(1월 2주차) 때 보다 4.8%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부정평가는 49.8%입니다. '아주 잘못하고 있다'가 36.0%, '다소 잘못하고 있다'가 13.8%입니다. '잘 모름 및 무응답'은 2.2%입니다. 앞선 조사 대비 4.5%포인트 내렸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앞선 조사 때 보다 0.7%포인트 내린 37.9%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1.5%포인트 오른 32.6%를 기록했습니다.
양당 뒤로는 국민의당(4.3%, 0.2%p↓), 정의당(4.0%, 1.1%p↑)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무당층은 19.1%입니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16.2%)과 무선 ARS(83.8%)를 병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0%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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