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향에서 'TK 공약'…윤석열, 최북단에서 "안보"

<앵커>

설날에도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설날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고향 안동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강화도 최북단을 찾았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설을 맞아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찾은 곳은 자신의 고향 경북 안동이었습니다.

부인과 함께 나란히 한복을 차려입은 이 후보는 먼저 국민에게 세배한 뒤 부모님 산소에 성묘하고 종친회를 찾았습니다.

경북 맞춤형 7대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를 안동으로 이전하고, 구미와 포항에는 2차 전지와 소재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할 일을 못 해온 보수 세력 대신 실력과 실적을 보여온 자신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까지 믿고 지지해주었던 보수 정권을 탓할 시간도, 또다시 과거에 사로잡혀서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도 없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일) 김동연 새로운 물결 후보와 일대일 정책 토론에 나섭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 강화군 최북단에 있는 평화전망대를 찾아갔습니다.

북녘땅을 바라보면서 통일관을 밝혔는데, '강력한 국방력'과 '자유의 가치를 지키는 통일'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상황에서 현 정부 대북 정책을 성토하면서 보수 지지층 결집을 꾀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민주당 정권은 북한을 맹목적으로 옹호했습니다. 최악의 남북 관계와 각종 도발만 남았습니다.]

지역 공약으로는 현 정부에서 수정된 GTX-D 노선을 인천에서 부천까지 원안대로 연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자 TV 토론을 준비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남대문 칼국수 골목을 찾아 자영업자를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내놓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의료 자원봉사를 합니다.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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