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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명절 때 하면 안 되는 이야기 중 하나가 정치 얘기라지만 이번 설 연휴만큼은 누구 뽑아야 하냐는 말이 오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저희 뉴스룸이 대선후보들을 돌아가며 인터뷰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이재명 후보를 만나서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고 왔습니다.
[앵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게 아무래도 정권심판론이 강한 상황이고 인사 문제라든지 또는 기준에 있어서 이중잣대의 의심을 사는 일도 있었고 이런 게 쌓이고 쌓여서 우리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드렸고 그게 변화의 욕구로 나타나고 있는데 저는 이 말씀을 우리 국민들께 꼭 드리고 싶습니다. 변화도 필요한데 좋은 변화가 돼야지 퇴행적 변화가 되면 안 되지 않느냐. 그리고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출마해서 당선이 돼서 만드는 정부는 지금의 정부와는 뿌리는 같을지라도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부다.]
[앵커]
완전히 다를 거라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좀 어떤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하세요?
[앵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부동산 세제 같은 경우가 그렇죠. 그러니까 다주택자들을 매물을 내놓게 하기 위해서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를 했는데 그게 오히려 다주택자들이 양도를 꺼리는 요인이 되면 융통성 있게 바꿔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례들이 매우 여러 곳에 있죠. 그런 점들을 저희가 좀 교정을 하고 국민을 존중하고 시장을 존중하고 억압보다는 합리적으로 설득하고 조정하는 그런 방식의 정치 행정을 해야 되지 않았을까, 그런 반성이 있죠.]
일각에서는 시장을 얘기를 하셨으니까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는 시장을 존중하기보다는 뭔가 시장에 개입하려는 정책을 많이 하지 않았느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그건 억측이고요. 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사실은 많은 성과들을 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떠올려보면 제가 시장을 무시하거나 시장에 역행하는 일이 없습니다.]
[앵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그런데 오히려 공공배달앱은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죠. 우리가 시장을 존중한다고 하는 것은 독점이나 비효율을 제거하고 경쟁과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100% 가까이 독점하고 있으니까 경쟁을 도입해서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것. 즉 시장 실패를 막기 위한 장치였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앵커]
다시 돌아가자면 아까 앞서서 보기에 따라서는 이중잣대를 적용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정부가. 그건 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이야기하신 걸까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안타깝지만 인사 문제나 또는 조국 사태 이런 데서도 그런 경향들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저는 윤석열 검찰이 지나치게 가혹하게 별건수사나 아니면 먼지털기 수사, 거기다가 사실상의 마녀사냥. 수사 유출을 해서 또 공격을 당하게 한다든지 이런 거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분명히 잘못된 거죠. 그건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자체가 정당화되지는 않는데 상대의 문제가 더 크니까 우리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용적 태도를 취하지 않았느냐. 권력을 행사하는 데 영향을 미칠 요소. 자질과 경력이나 이런 것은 당연히 검증해야죠. 그런 건 네거티브라고 하면 안 되고 검증이라고 하죠. 장래에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는 데 아무 관계가 없는 정말 지엽적이고 불필요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공격하거나 이런 것들은 국민의 삶과는 아무 관계도 없고 검증할 필요도 없는 일들인데 오로지 상대방을 흠집 내는 게 주된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런 건 안 하고 싶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내용이 검증 대상이라기보다는 흠집 내기에 가깝다라고 보시는 건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당연히 검증을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은 언론과 국민들께 맡기는 게 적절하고 우리 대선후보들 또는 선거캠프에서는 좀 미래지향적인 정책 경쟁을 또는 역량 경쟁을 하는 게 맞다라고 보는 거죠. 제가 더군다나 상대 후보 배우자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앵커]
제가 왜 이 질문을 드렸냐면 사실 오늘 후보님께서 네거티브 안 하겠다, 이렇게 했더니 국민의힘에서 후보는 이렇게 얘기했지만 90분 만에 김용민 의원이 법사위에서 김건희 씨 통화 녹취를 틀지 않았느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그런 걸 네거티브라고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면 그 내용 중에 국민들이 볼 때 매우 위험한 요소들도 있지 않습니까?]
[앵커]
예를 들어 어떤 부분이 그렇다고 보시는 거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굳이 하시니까. 저는 가장 치명적인 게 내가 권력을 잡으면 언론사들 가만 안 놔두겠다, 무사하지 못할 거다 이런 취지의 얘기는 권력을 남용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표명한 거 아닙니까? 이건 정말로 위험한 거거든요. 잘못이 있으면 처벌하고 잘못이 없으면 아무리 사감이 있더라도 처벌할 수 없는 게 법치주의 국가인데 나한테 잘못했고 섭섭하게 했으니까 무사하지 못할 거다, 이런 얘기는 그런 것들은 검증할 필요가 있겠죠. 그러나 저로서는 제가 그런 얘기를 굳이 할 필요는 없다.]
[앵커]
그러면 이것도 가정입니다마는 만약 윤석열 후보가 이른바 형수 욕설 녹취를 얘기를 한다 하더라도 후보님께서는 김건희 씨 7시간 통화를 거론하지 않겠다, 이런 말씀이신 건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지금까지도 안 했죠. 아마 손해를 보겠죠, 저희가 네거티브한 공격을 당하는데. 저희가 사실 뭐 반격할 게 없는 것이 아닌데. 예를 들면 어떤 캠프의 유력한 한 분이 그런 얘기도 하시더군요. 아버지의 경력이 어떠니 이런 얘기를 해요.]
[앵커]
직업에 대해서,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희 아버님은 경찰도 잠깐 했었고 교사도 잠깐 했었고 또 탄광의 광부나 관리자로도 잠깐 일하셨고. 공군 부사관도 하셨고 많이 하셨어요. 그러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셔서 농사를 어렵게 지으셨는데 이런 걸 문제를 삼아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진짜 네거티브죠. 이게 대통령 선거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저희는 그런 거 가지고 다투면 시간낭비고 결국 국민들의 삶을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얘기할 기회를 잃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게 손해는 보지만 그러더라도 저는 정책을, 국민의 삶을 이야기하자. 길게 봤을 때는 저는 국민들께서 정말 높은 집단지성을 가지고 시민의식이 높으시기 때문에 그런 점까지도 결국은 감안해서 판단하시리라고 믿죠. 우리 국민들께서 사실 군사정권에 피해를 많이 입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는 검찰국가화에 대해서 우려를 참 많이 하세요. 검찰국가라고 하는 게 정말 법대로, 증거와 원칙에 의해서 질서가 유지돼야 되는데 검찰권이 남용되는 상황들이 우려된다라는 그 걱정을 제가 그렇게 한번 표현했던 겁니다. 지금 청년들이 취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또 취업을 하거나 아니면 또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려면 역량 개발에 비용이 들지 않습니까? 하다 못해 학원도 다녀야 되고 또는 공부를 하든지 아니면 어디 연수를 가든지 하려고 해도 돈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알바를 해야 되는데 알바할 자리도 없는 상황이 돼 가서 너무 어렵다.]
[앵커]
말씀하신 공약들을 다 하시려면 사실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좀 충당하실 계획…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희가 필요한 예산 규모는 다 계산을 해가면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에…]
[앵커]
얼마 정도 되나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지금 현재 상태의 재정 추계 범위 내에서 하고 그걸 다 계산해 넣은 다음에 재정 증가율, 이런 걸 다 계산해 넣은 다음에 그걸 배분을 하는 방식으로 정책 발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하면 나중에 상대가 역공을 합니다. 다 합산해서 공격할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다.]
[앵커]
이 발언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 같아서 조금 후회하신다는 취지로 얘기하신다는 걸 들었는데 혹시 비슷하게 이때는 내가 좀 감정적으로 얘기한 것 같다 해서 주워 담고 싶은 발언이 있다면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어디다 글을 하나 썼는데 청년들이 정말로 어렵다. 우리가 고도성장 기회를 누리면서 공정성 문제를 방치해서 저성장이 왔고 결국 기회가 적어서 청년들이 싸우는데 청년들한테 편 갈라 싸우게 하면 되겠느냐. 우리가 할 일은 기회의 총량을 늘리는 거다 하면서 얼마나 청년들이 어렵냐. 친구 간에도 싸워야 되고 하다 못해 여자 사람 친구하고도 결국 격렬하게 경쟁을 하지 않냐 이런 표현을 한 게 있거든요. 문제점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앵커]
사실 저는 그 발언을 기억을 못하고 있었어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렇죠. 그런데 왜 여자 사람 친구만 특정했느냐. 남자 중심의 사고를 했던 거죠. 그래서 제가 그때 빨리 사과를 했어야 되는데 남자 사람 친구, 여자 사람 친구 똑같이 취급해야 되는데 여자 사람 친구라고만 표현을 했기 때문에 제가 남성 중심적 사고를 한 거죠. 이런 게 사실은 주워담고 싶은 말들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정말 쉽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감사합니다.]
[앵커]
저희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등에게도 인터뷰를 제안해 둔 상태인데요. 응하는 대로 함께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김정은 / 연출 : 김홍준)
한민용 기자 , 손준수, 변경태,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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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명절 때 하면 안 되는 이야기 중 하나가 정치 얘기라지만 이번 설 연휴만큼은 누구 뽑아야 하냐는 말이 오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저희 뉴스룸이 대선후보들을 돌아가며 인터뷰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이재명 후보를 만나서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고 왔습니다.
[앵커]
대선까지 꼬박 딱 한 달 정도 앞둔 상황인데 어떻게 좀 상황을 분석하고 계십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게 아무래도 정권심판론이 강한 상황이고 인사 문제라든지 또는 기준에 있어서 이중잣대의 의심을 사는 일도 있었고 이런 게 쌓이고 쌓여서 우리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드렸고 그게 변화의 욕구로 나타나고 있는데 저는 이 말씀을 우리 국민들께 꼭 드리고 싶습니다. 변화도 필요한데 좋은 변화가 돼야지 퇴행적 변화가 되면 안 되지 않느냐. 그리고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출마해서 당선이 돼서 만드는 정부는 지금의 정부와는 뿌리는 같을지라도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부다.]
[앵커]
완전히 다를 거라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좀 어떤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하세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저는 우리 사회에서 시장이라고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는 걸 인정합니다. 특히 그중에서 이제 주택시장, 부동산시장과 관련해서는 시장이 부족하다, 공급이 부족하다고 하면 그걸 인정하고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하는 게 맞는데 시장이 잘못 판단했다고 해서 시장에 역행하는 정치를 고집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부동산 세제 같은 경우가 그렇죠. 그러니까 다주택자들을 매물을 내놓게 하기 위해서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를 했는데 그게 오히려 다주택자들이 양도를 꺼리는 요인이 되면 융통성 있게 바꿔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례들이 매우 여러 곳에 있죠. 그런 점들을 저희가 좀 교정을 하고 국민을 존중하고 시장을 존중하고 억압보다는 합리적으로 설득하고 조정하는 그런 방식의 정치 행정을 해야 되지 않았을까, 그런 반성이 있죠.]
[앵커]
일각에서는 시장을 얘기를 하셨으니까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는 시장을 존중하기보다는 뭔가 시장에 개입하려는 정책을 많이 하지 않았느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그건 억측이고요. 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사실은 많은 성과들을 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떠올려보면 제가 시장을 무시하거나 시장에 역행하는 일이 없습니다.]
[앵커]
그럼 예를 들어 공공배달앱을 많이 거론하지 않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그런데 오히려 공공배달앱은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죠. 우리가 시장을 존중한다고 하는 것은 독점이나 비효율을 제거하고 경쟁과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100% 가까이 독점하고 있으니까 경쟁을 도입해서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것. 즉 시장 실패를 막기 위한 장치였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앵커]
다시 돌아가자면 아까 앞서서 보기에 따라서는 이중잣대를 적용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정부가. 그건 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이야기하신 걸까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안타깝지만 인사 문제나 또는 조국 사태 이런 데서도 그런 경향들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저는 윤석열 검찰이 지나치게 가혹하게 별건수사나 아니면 먼지털기 수사, 거기다가 사실상의 마녀사냥. 수사 유출을 해서 또 공격을 당하게 한다든지 이런 거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분명히 잘못된 거죠. 그건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자체가 정당화되지는 않는데 상대의 문제가 더 크니까 우리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용적 태도를 취하지 않았느냐. 권력을 행사하는 데 영향을 미칠 요소. 자질과 경력이나 이런 것은 당연히 검증해야죠. 그런 건 네거티브라고 하면 안 되고 검증이라고 하죠. 장래에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는 데 아무 관계가 없는 정말 지엽적이고 불필요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공격하거나 이런 것들은 국민의 삶과는 아무 관계도 없고 검증할 필요도 없는 일들인데 오로지 상대방을 흠집 내는 게 주된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런 건 안 하고 싶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내용이 검증 대상이라기보다는 흠집 내기에 가깝다라고 보시는 건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당연히 검증을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은 언론과 국민들께 맡기는 게 적절하고 우리 대선후보들 또는 선거캠프에서는 좀 미래지향적인 정책 경쟁을 또는 역량 경쟁을 하는 게 맞다라고 보는 거죠. 제가 더군다나 상대 후보 배우자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앵커]
제가 왜 이 질문을 드렸냐면 사실 오늘 후보님께서 네거티브 안 하겠다, 이렇게 했더니 국민의힘에서 후보는 이렇게 얘기했지만 90분 만에 김용민 의원이 법사위에서 김건희 씨 통화 녹취를 틀지 않았느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그런 걸 네거티브라고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면 그 내용 중에 국민들이 볼 때 매우 위험한 요소들도 있지 않습니까?]
[앵커]
예를 들어 어떤 부분이 그렇다고 보시는 거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굳이 하시니까. 저는 가장 치명적인 게 내가 권력을 잡으면 언론사들 가만 안 놔두겠다, 무사하지 못할 거다 이런 취지의 얘기는 권력을 남용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표명한 거 아닙니까? 이건 정말로 위험한 거거든요. 잘못이 있으면 처벌하고 잘못이 없으면 아무리 사감이 있더라도 처벌할 수 없는 게 법치주의 국가인데 나한테 잘못했고 섭섭하게 했으니까 무사하지 못할 거다, 이런 얘기는 그런 것들은 검증할 필요가 있겠죠. 그러나 저로서는 제가 그런 얘기를 굳이 할 필요는 없다.]
[앵커]
그러면 이것도 가정입니다마는 만약 윤석열 후보가 이른바 형수 욕설 녹취를 얘기를 한다 하더라도 후보님께서는 김건희 씨 7시간 통화를 거론하지 않겠다, 이런 말씀이신 건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지금까지도 안 했죠. 아마 손해를 보겠죠, 저희가 네거티브한 공격을 당하는데. 저희가 사실 뭐 반격할 게 없는 것이 아닌데. 예를 들면 어떤 캠프의 유력한 한 분이 그런 얘기도 하시더군요. 아버지의 경력이 어떠니 이런 얘기를 해요.]
[앵커]
직업에 대해서,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희 아버님은 경찰도 잠깐 했었고 교사도 잠깐 했었고 또 탄광의 광부나 관리자로도 잠깐 일하셨고. 공군 부사관도 하셨고 많이 하셨어요. 그러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셔서 농사를 어렵게 지으셨는데 이런 걸 문제를 삼아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진짜 네거티브죠. 이게 대통령 선거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저희는 그런 거 가지고 다투면 시간낭비고 결국 국민들의 삶을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얘기할 기회를 잃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게 손해는 보지만 그러더라도 저는 정책을, 국민의 삶을 이야기하자. 길게 봤을 때는 저는 국민들께서 정말 높은 집단지성을 가지고 시민의식이 높으시기 때문에 그런 점까지도 결국은 감안해서 판단하시리라고 믿죠. 우리 국민들께서 사실 군사정권에 피해를 많이 입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는 검찰국가화에 대해서 우려를 참 많이 하세요. 검찰국가라고 하는 게 정말 법대로, 증거와 원칙에 의해서 질서가 유지돼야 되는데 검찰권이 남용되는 상황들이 우려된다라는 그 걱정을 제가 그렇게 한번 표현했던 겁니다. 지금 청년들이 취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또 취업을 하거나 아니면 또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려면 역량 개발에 비용이 들지 않습니까? 하다 못해 학원도 다녀야 되고 또는 공부를 하든지 아니면 어디 연수를 가든지 하려고 해도 돈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알바를 해야 되는데 알바할 자리도 없는 상황이 돼 가서 너무 어렵다.]
[앵커]
말씀하신 공약들을 다 하시려면 사실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좀 충당하실 계획…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희가 필요한 예산 규모는 다 계산을 해가면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에…]
[앵커]
얼마 정도 되나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지금 현재 상태의 재정 추계 범위 내에서 하고 그걸 다 계산해 넣은 다음에 재정 증가율, 이런 걸 다 계산해 넣은 다음에 그걸 배분을 하는 방식으로 정책 발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하면 나중에 상대가 역공을 합니다. 다 합산해서 공격할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다.]
[앵커]
이 발언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 같아서 조금 후회하신다는 취지로 얘기하신다는 걸 들었는데 혹시 비슷하게 이때는 내가 좀 감정적으로 얘기한 것 같다 해서 주워 담고 싶은 발언이 있다면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어디다 글을 하나 썼는데 청년들이 정말로 어렵다. 우리가 고도성장 기회를 누리면서 공정성 문제를 방치해서 저성장이 왔고 결국 기회가 적어서 청년들이 싸우는데 청년들한테 편 갈라 싸우게 하면 되겠느냐. 우리가 할 일은 기회의 총량을 늘리는 거다 하면서 얼마나 청년들이 어렵냐. 친구 간에도 싸워야 되고 하다 못해 여자 사람 친구하고도 결국 격렬하게 경쟁을 하지 않냐 이런 표현을 한 게 있거든요. 문제점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앵커]
사실 저는 그 발언을 기억을 못하고 있었어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렇죠. 그런데 왜 여자 사람 친구만 특정했느냐. 남자 중심의 사고를 했던 거죠. 그래서 제가 그때 빨리 사과를 했어야 되는데 남자 사람 친구, 여자 사람 친구 똑같이 취급해야 되는데 여자 사람 친구라고만 표현을 했기 때문에 제가 남성 중심적 사고를 한 거죠. 이런 게 사실은 주워담고 싶은 말들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정말 쉽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감사합니다.]
[앵커]
저희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등에게도 인터뷰를 제안해 둔 상태인데요. 응하는 대로 함께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김정은 / 연출 : 김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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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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