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전 양자토론은 기득권 야합"…안-심 철야농성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철야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설날을 앞두고 두 후보만 토론하는 건 기득권의 야합이라는 겁니다.

이 소식은, 정해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30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양자토론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규탄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정말 해도 너무한 것 아닙니까? 이미 법원이 양자 담합 토론에 대해 부당성을 지적하며 중단을 명령했으면, 즉각 중단하고…]

'술수', '야합' 등 표현을 사용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이번 대선이 두 사람 간 대결이란 착시현상을 유권자들에게 심기 위한 술수입니다. 이는 명백하게 국민의 알권리를 차단하는 기득권 간 야합이고 담합입니다.]

특히 설날 전, 두 당이 4자 토론이 아닌 양자토론을 고집하는 건 '김 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국회 철야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양자토론을 강행한다면 토론이 끝날 때까지 농성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규탄 성명을 내고 철야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두 당이 담합하면 법도 소용없고 선관위도 필요 없고, 모든 것을 자신의 입맛대로 할 수 있다는 오만한 패권정치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정해성 기자 , 이승창,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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