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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준석 “安 온라인 광고는 계약하셨는지” VS 국민의당 “성상납 의혹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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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설 연휴 전이 단일화 마지노선. 국민의당 온라인 광고 집행했나”

사흘 전엔 “安 국민들 좀 그만 괴롭혔으면”

국민의당 맹폭 “온라인 광고 계약했고 단일화 없이 대선 완주. 토론 무서워 피해 다니는 尹에게나 집중해라”

“성상납 의혹 사실인가? 경찰 소환 통보받았나? 성상납 사실이면 사퇴할 건가?”

세계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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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안철수 대선 후보를 맹공하며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 대표는 특히 설 연휴가 시작된 29일 “설 연휴 전까지가 단일화 마지노선이었다”고 의미심장하게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선거) 44일 정도 전”이라며 “이번 주 설 연휴 직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주 (내로) 대부분의 당이 온라인 광고를 계약한다”면서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앞두고 (광고) 계약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나 홍보물 등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일각에서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안 후보 측이 광고비 등 홍보 자금을 미리 집행했을 경우를 가정해 “단일화가 돼서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못 받아도 돈을 날리는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어 “(후보) 본인이 15% 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는 게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안 후보가 선거 비용으로 480억여원을 지출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면서 “지금 (10% 안팎의 지지율) 상황에서 지난 선거 때처럼 400억원대 지출을 다시 감행하는 건 상당한 모험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가 싫은 건가, 안 후보가 싫은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단일화를 하는 안철수가 싫다”고 직설했다. 그는 “(안 후보가) 보수 쪽에 합당이나 경선 참여는 하기 싫은데 뭔가 선거는 이쪽에서 자꾸 끼어보고 싶고, 그래서 계속 ‘단일화하자’고 뒤늦게 나타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 그 양태가 너무 싫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안 후보 측이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서도 “안일화는 (해도) 된다는 메시지 아닌가. 국민을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의 잇단 공격에 국민의당도 가만있지 않았다.

국민의당 홍경희 대변인은 이 대표의 발언에 “(이미) 온라인 광고 계약했고 단일화 없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완주한다”고 밝혔다.

신나리 부대변인은 “본인의 ‘호주머니 쌈짓돈’이라도 국민의당 선거 비용에 보태줄 게 아니라면 타당의 광고 집행을 대선 완주 가능성에 연결하는 궤변은 그만두기를 바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타당 선거 비용을 걱정할 시기에 토론이 무서워 피해 다니는 국민의힘 후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당 대표의 그 가벼운 입은 좀 닫아주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 윤영희 부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성상납 의혹은 사실인가? 성상납 의혹으로 경찰 소환 통보받았나? 성상납 사실이면 사퇴할 건가?”라고 대놓고 곤란한 질문을 퍼부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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