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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푸틴 "나토 확장 안돼..러 안전보장 요구 지켜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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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전달한 답변이 자신이 요구했던 러시아에 대한 안전보장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장시간 통화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밖에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나토의 확장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로부터 받은 안전 보장에 대한 서면 답변을 주의 깊게 검토할 것이며, 그 이후 추가 행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주변 이웃 국가에 대한 주권 존중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완화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엘리제궁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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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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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규모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해 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서방측에 나토의 우크라이나 편입 추진 등 동유럽을 향한 '동진정책' 중단과 러시아 국경에 배치돼 있는 서방의 병력과 무기 철수 등 서면을 보장하라고 요구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같은 요구에 대한 서방의 입장을 정리한 서면 답변을 지난 26일 크렘린궁에 전달했다. 백악관은 동유럽에서 나토군 병력과 무기의 철수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거부는 협상 대상이 아니지만 러시아와의 군비 통제나 신뢰 구축 문제에 대해선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기조를 유지해왔고 서면에도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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