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 윤석열, 양자토론 모레 합의…추가 논의 예정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모레(31일) 첫 양자토론을 통해 맞붙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어젯밤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자 토론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양측은 토론회 날짜에만 합의했을 뿐 토론 방식과 주제, 중계 방식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오늘 오후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TV토론준비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나름 긴 시간 동안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며, "구체적인 부분을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도 양자 토론 시간이나 방식 등에 대해서는 "양측이 내일 세부적인 것들을 놓고 토론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후보 간 양자토론과 별도로, 다음 달 3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까지 참여하는 지상파 주최 TV 토론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민주당은 지상파 3사가 주최하는 방송토론 실무협의 결과, 다음 달 3일 오후 8시 '4자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실무협의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이 참석했고, 국민의힘은 불참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양자토론 먼저'를 요구했던 국민의힘도 2월 3일 '4자 토론'에 동의하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어제 SNS에 "양자와 4자 토론 전부 다 적극 임하겠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젯밤 민주당, 국민의힘 양당 회동에서도 '4자 토론'에 대한 논의가 일부 이뤄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제기한 4자 TV 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