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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 총리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크기 결정…귀성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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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後 확진자 38%↑…지금은 출발선 자체가 달라"

"충분한 병상·'먹는 치료제', 버팀목…함께하면 극복 가능"

노컷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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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번 주말부터 이어지는 닷새 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유행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가급적 귀성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5일 간의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고향 방문 등 이동과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에게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작년 추석 고향 방문 이후 약 38% 가까이 확진자가 증가했다"며 "지금은 우리가 출발하는 확진자 숫자 자체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신규 환자는 지난 26일 1만 명대(1만 3010명)에 진입한 이후 27일 1만 4518명, 이날 1만 6096명을 기록하는 등 연일 최다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김 총리는 "불가피하게 (고향에) 가실 경우에도 출발 전과 귀가 후에는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고 'KF80 이상의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주에 비해서 확진자 규모가 2배 이상 급증한 상황"이라면서도 "국민들께서 당황과 두려움 없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면서 담담하게 일상을 이어가 주신 데 대해서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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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방역체계가 시작된 경기도 안성시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26일 오전 관계자가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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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방역체계가 시작된 경기도 안성시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26일 오전 관계자가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특히 이틀 전부터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고위험군 중심으로 실시하는 '대응' 단계가 우선시행된 광주·전남·평택·안성 지역을 들어 "새로운 검사·치료체계도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협조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오미크론에 대비한 전략을 미리미리 마련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을 이유로 긴장을 풀어선 안 되지만, 지나치게 공포심을 가질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높아진 3차접종률, 의료계의 협력 속에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 병상, 재택치료 체계의 끊임없는 정비와 보완, 또 서둘러 도입한 '먹는 치료제' 등이 우리한테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또한 "너무 방심해서도 안 되겠지만, 우리가 함께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내일부터는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 어느 곳에 가시더라도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선별진료소라 하면 대부분의 보건소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 연휴 직후부터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오미크론에 대한 방역·의료 대응전략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 정부의 방역 목표는 오미크론의 파고를 최대한 낮춰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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