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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선 포장만 된다…오미크론 확산 속 '민족대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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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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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닷새간의 설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28일 오후부터는 귀성길 행렬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만명을 넘어서며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설 이동 인원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늘부터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까지 엿새 동안 하루 평균 4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1월28일~2월2일 6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 대책을 시행하는 한편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6일(1만3012명)과 27일(1만4518명)에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미크론 가속화와 설 연휴가 결합될 경우 폭발적인 유행 확산이 예상된다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설 연휴 고향을 찾는 인원은 작년 설 보다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난데다 코로나 상황이 앞으로도 장기화 될 것이란 예상 속에 고향을 찾는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길은 31일 오전, 귀경길 2일 오후 가장 혼잡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이 교통수요 전망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설 연휴 기간 총 2877만 명, 하루 평균 4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 설(409만 명)에 비해 17.4% 늘어난 수치다.

날짜별로는 설 당일인 2월1일(화)이 531만 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 1월28일(금) 461만 명, 1월29일(토) 486만 명, 1월30일(일) 476만 명, 1월31일(월) 458만 명, 2월2일(수) 465만 명 등으로 나타났다.

귀성을 하는 시점은 18.0%가 1월31일 오전이라고 응답했다. 2월1일 오후는 16.4%, 2월1일 오전은 12.0%, 1월31일 오후는 10.0%였다.

귀경 시점의 경우 27.5%가 2월2일 오후를 선택했다. 이어서 2월2일 오후(27.5%), 2월1일 오후(26.3%), 2월2일 오전(10.8%), 1월31일 오후(8.5%)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설 연휴기간 중 귀성, 여행, 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설 당일 2월1일의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90.9%를 차지했다. 이용할 고속도로는 경부선(26.2%), 서해안선(14.1%), 중앙선(10.2%), 호남선(7.9%) 등의 순이었다.



분산 없는 귀경 더 막혀…부산→서울 9시간50분



이동량 증가에 따라 예년에 비해 소요시간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설 뒤로 연휴가 짧아 분산 효과가 없는 귀경길은 한꺼번에 차량이 몰리면서 소요시간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귀성 소요시간은 지난 설에 비해 최대 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귀경 소요시간의 경우 최대 3시간 40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 평균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50분, 서울→광주 5시간 2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 귀경 평균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 9시간 50분, 광주→서울 8시간 40분, 강릉→서울 6시간으로 각각 추정했다.

정부는 설 특별교통대책기간동안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휴게소·역·터미널 및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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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전 대덕구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안내문을 준비하고 있다. 설 연휴인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를 설 연휴특별방역대책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물 실내취식을 금지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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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기간에 면제됐던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적으로 부과되고, 휴게소에서의 음식은 포장 판매만 허용된다. 귀성 귀경길에 코로나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주요 휴게소 7곳과 철도역 1곳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운영한다.

주요 휴게소에는 혼잡안내시스템(30개소)을 가동하고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를 사전에 표출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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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에서 고속도로순찰대가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하여 교통단속용 드론을 이용한 설 연휴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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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또 설 연휴 기간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10대), 암행순찰차(21대)를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식당가 등에서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하는 한편,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 순찰도 강화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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