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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우상호 "불출마 선언, 강요나 확산 목적 아냐…결단 · 헌신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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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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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오늘(27일) 송영길 대표와 자신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걸 다른 의원들에게 강요나 확산하려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된 우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불출마 선언은 가장 대표적인 정치인의 자기 결단, 헌신의 의미가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얼마나 절박하고 절실한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것이지 동료 의원들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실제 대선에 얼마나 효과적일지 정확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문제가 길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우리 의지는 충분히 전달됐고 더 이상 이 문제가 논의되거나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 "대선에서 지느냐 이기느냐 절체절명의 상황이라서 우리 민주당 구성원 그 누구도 개인의 거취나 자리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다"라며 "당 대표가 차기 불출마 선언을 할 정도로 절박하고 절실한 상황이라 오로지 모든 관심은 대선 승리로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현재 판세에 대해 "오차 범위 내에서 초경합"이라면서 "설 연휴에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서 설 연휴 이후 판세가 변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더 일을 잘할 후보냐, 특히 경제와 민생 부문에서 나라 살림을 가장 잘 이끌어갈 사람이 누구냐가 설 민심 밥상에 올라갈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대변하는 층과 이재명 후보가 대변하는 층이 다르기에 누가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느냐도 주요 관심사가 될 가능성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우 의원은 또 "윤석열 후보가 TV토론을 사실상 거부했다고 본다"면서 "대단히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본인이 제안했던 날짜에 방송하겠다고까지 입장이 정해졌는데 인제 와서 발을 빼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면서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TV토론을 회피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고 질타했습니다.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징역 4년 실형이 확정된 것에 대해선 "법원 판결은 전통적으로 정치권에서 존중한다는 입장과 자세를 견지해왔기에 거기서 더 벗어나는 논평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판결이 나올 텐데 그때마다 일일이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원은 향후 선대위 운영 방침에 대해선 "매일 아침 회의를 통해 선대위를 비상대기하는 상황으로 끌고 가겠다"면서 "내부 사정을 분야별로 보고를 쭉 듣고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어떤 식으로 개선할지는 안을 들여다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캠프가 묵직해져 있는데 좀 가볍고 경쾌하게 트렌드에 맞게 (운영할 것)"이라면서 "대선을 국가의 미래를 다투는 일이라 경제와 민생, 외교·안보 분야는 훨씬 묵직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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