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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화면이 갑자기 핑크색으로'···아이폰13 오류에 소비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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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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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3 일부 모델에서 디스플레이가 핑크색으로 변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하드웨어 오류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애플 포럼에서 "아이폰12 프로 화면이 핑크색으로 변한 뒤 수시로 다운되는 현상을 겼었다"는 사례가 언급됐다. 해당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는 "아이폰13프로를 이틀간 사용하다 화면이 몇 초간 핑크색으로 변한 뒤 다시 로딩됐다"며 "재부팅하니 괜찮아졌지만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현상은 자주 일어나서 스마트폰을 아예 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애플 스토어는 아이폰13 화면이 핑크색으로 변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하드웨어 문제라고 해 수리를 맡겼지만 나중에는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말을 바꿨다"면서 "제품을 다시 받은 지금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증상은 국내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발생했다. 애플 홈페이지에는 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이들 중 일부는 새 제품으로 교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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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현재 아이폰13과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 맥스 등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에서만 일어난다고 미국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전했다.

중국에선 아이폰 운영체제(iOS) 버전을 15.2 또는 15.2.1로 업데이트 한 이후 해당 증상이 일어났다는 후기도 전해졌다. 중국 IT 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애플이 웨이보를 통해 '이 문제는 기기가 잠겨 있을 때 일어나기 때문에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며 기기를 백업하고 iOS 최신 버전을 설치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아이폰13도 '벚꽃 에디션'이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아이폰12에서도 화면의 밝기를 낮추면 디스플레이 하단이 핑크색으로 변하는 '벚꽃 현상'이 발생 한 바 있다.

한 이용자는 "이번에 핑크 색상을 출시하더니 화면까지 핑크로 바꿨냐"며 비꼬았다. 애플은 아이폰7을 마지막으로 단종됐던 핑크 색상 아이폰을 아이폰13에서 부활시켰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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