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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삼부토건' vs '성남FC'…국회서 후보의혹 대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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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국회 법사위에서는 여야가 상대 대선 후보를 겨냥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삼부토건 유착 의혹과 배우자 관련 의혹,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성남FC 관련 의혹과 대장동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포문은 국민의힘이 열었습니다.

2017년 두산건설이 성남시로부터 용도 변경 승인된 땅을 매각해 수천억 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며 두산이 성남FC에 낸 후원금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제공된 뇌물 아니냐고 주장한 겁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후보가) 시세 차익만 챙긴다면 허가 취소는 물론 건물 철거도 하겠다고 큰소리쳤어요. 이 정도 되면 뇌물 의심되지 않아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이 후보 소환 조사도 촉구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최소한 10차례 대장동 사업 결재했습니다. 최소한 이재명 후보가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는 것이 맞는 수사예요.]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검찰 재직 시절 삼부토건에서 10여 차례 명절 선물을 받았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소병철/민주당 의원 : 이건 선물 정도가 아니라 관리를 받은 거다, 특정 기업으로부터. 그렇게까지 볼 수밖에 없어요.]

한동훈 검사장이 거명된 김건희 씨 통화 녹취를 직접 틀면서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꺼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씨 소환 조사도 요구했습니다.

[김용민/민주당 의원 : 막대한 이익을 얻었고 공범들은 다 구속됐고 이러면 당연히 소환해서 원칙대로 수사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원론적으로만 답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검찰이 명운을 걸고 철저하게 저는 성역 없이 선거와 무관하게 수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중립 내각 구성을 위해 장관직을 사퇴하라는 야당 요구엔 정치적 중립성을 잃을만한 어떤 언행도 한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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