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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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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곧 기준금리 인상 적절"…3월 FOMC서 올릴듯(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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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올해 첫 1월 FOMC 정례회의 개최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조만간 인상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종료하는 동시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식이다. 다만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에 대한 힌트는 내놓지 않았다.

이데일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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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올해 첫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현재 0.00~0.25%로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조만간 높이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3월 FOMC에서 인상할 것임을 기정사실했다는 평가다. 2018년 12월 이후 첫 인상이다.

FOMC는 그 근거를 두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통화정책 목표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다.

FOMC는 또 “다음달 채권 매입은 300억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3월이면 테이퍼링을 끝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면서 유동성을 직접 공급해 왔는데, 최근 몇 달간 이같은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여 왔다. 3월 테이퍼링을 종료하자마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FOMC는 다만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는 양적긴축(QT)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QE 이후 연준 대차대조표는 9조달러 가까이 불어난 상태다.

FOMC는 다만 대차대조표 축소 원칙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FOMC는 “경제와 금융의 상황을 고려해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세부사항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예측 가능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다만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주요 수단은 기준금리”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연준 FOMC는 이번달 기준금리의 경우 제로 수준에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곧 기자회견을 열고 추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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