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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빛강선'"…'찐팬' 빛나는 '갓겜' 로스트아크, 게임전용 카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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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는 어떻게 '단일게임' 카드를 출시할 수 있었을까?

뉴스1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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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BC카드와 손잡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인 '로스트아크 카드'를 출시했다.

로스트아크 카드는 게임 속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신용카드로, 이 카드로 로스트아크 게임머니인 '로열 크리스탈'을 충전하면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단일 게임' PLCC 카드라는 것이다. 앞서 넥슨이 현대카드와 함께 PLCC 카드를 출시한 바 있지만, 게임사가 아닌 하나의 게임에 특화된 카드는 국내 최초다.

한 개의 게임으로만 PLCC 카드를 출시할 수 있었던 배경엔 로스트아크가 보유한 강력한 '팬덤'이 있다. 팬덤의 중심엔 이용자들에게 '빛'이라고 불리는 개발자 금강선이 존재한다.

◇로스트아크, 게임 전용 신용카드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8년 스마일게이트가 출시한 PC온라인 게임이다. 지난 2019년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했다.

사실 게임사의 이용자 전용 신용카드 출시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넥슨이 현대카드와 손잡고 게임사 최초로 PLCC 카드를 출시한 바있다. 다만 차이점은 넥슨이 게임사 전용 카드를 만들었다면, 로스트아크 카드는 '단일 게임' 전용 카드라는 것이다. 하나의 게임으로도 이용자 소비를 끌어낼 수 있다는 일종의 '자신감'이다.

로스트아크 카드는 여느 아이돌 그룹과 맞먹는 수준의 강력한 '팬덤'이 있었기 때문에 출시 가능했다. 사실 한국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ROPG) 게임의 경우 이용자에게 비난을 듣는 경우가 대다수다. 남들보다 더 빨리 캐릭터를 성장 시켜야 하는 게임 특성상, 승리하기 위해선 이용자가 많은 '돈'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스트아크는 한국형 MMORPG 중 '갓겜'이라 불리는 손에 꼽히는 게임이다. 심지어 지난해 국내 게임사들이 무리한 과금을 유도한다는 이유로 이용자들에게 '시위 트럭'을 받았을 당시, 로스트아크는 '커피 트럭'을 받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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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아'는 어떻게 한국에서 '갓겜'이 됐을까?


로스트아크의 성공 열쇠는 '이용자 소통'에 있다. 영화·웹툰 같은 콘텐츠와 달리 게임은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의 피드백을 끊임없이 반영 해야하는 양방향 콘텐츠다. 하지만 국내 게임업계에선 게임 개발자가 직접 대중과 소통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용자의 과금을 지속 유도해야 하는 한국 게임의 특성상, 대중 앞에 나섰다간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로스트아크는 다르다. 금강선 총괄 디렉터를 중심으로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대표적인 예가 이용자 간담회다. 로스트아크는 이용자 간담회 '로아온'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고 있다. 악평 받은 시스템은 깔끔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반복된 실책을 범하지 않겠다고 사과하기도 한다. 금강선이 '빛강선'이라 불리는 이유다.

로스트아크가 선언한 '매출 17% 포기'는 업계 전체에 상당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이용자 간담회에서 "게임 내 아바타 판매량이 21.3배가 늘었다. 돈을 벌었으니 당연히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투자를 어떻게 하는지 보여드리겠다"며 유료 아이템을 게임 재화로 이용할 수 있게 전환했다. 게임 전체 매출의 17%를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이었다.

그 결과, 로스트아크는 지난 14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26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도 각각 전주대비 144%, 227% 급증했다. PC방 점유율 순위는 2위까지 올랐다.

◇ 스마일게이트 "모두 이용자 덕분…선한 영향력 보여주겠다"

최근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스마일게이트 본사가 위치한 경기 성남시 판교역에 대규모 응원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8일 금강선 디렉터의 생일을 맞아 로스트아크 개발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국내 주요 게임사가 집결한 판교역에 이용자들이 직접 응원 광고를 게시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로스트아크식 게임 운영이 국내 게임사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로스트아크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만큼 게임 팬덤이 견고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로스트아크 카드 사업 수익금을 통해 기부금을 조성하고, 로스트아크 모험가들의 이름으로 지속적인 사회 환원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많은 모험가 여러분들이 로스트아크를 즐겨주고 계신 덕분에 로스트아크가 국내 최초로 단일 게임에 특화된 PLCC 카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스마일게이트 RPG는 이번 카드 사업 수익금을 활용해 모험가분들과 함께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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