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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라식, 라섹 수술 의료기관 선택 기준 1위는 단연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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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성인남녀 1000명 설문조사한 결과
안과전문병원서 라식,라섹하겠다는 응답 '최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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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라식과 라섹 같은 시력교정수술은 무엇보다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안과병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라식 및 라섹 수술 의료기관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응답자의 48.9%가 안정성을 꼽았다.

수술 안정성이란 수술 중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수술 후 안구 손상 등의 부작용 및 후유증을 최소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위는 의료진 숙련도가 23.6%를 차지했으며, 비용 (8.8%), 수술 후 관리 (8.8%), 병원 인지도 (7.7%), 최신 장비 유무 (2.2%)가 그 뒤를 이었다.

라식, 라섹 수술을 받는다면 어떤 의료기관에서 받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안과전문병원이라는 답변이 5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라식, 라섹 안과의원 (24.7%), 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 안과(13.7%)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병원과 의원에는 개념적 차이가 있다. 병원은 병상 수 3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주로 입원 환자 대상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말하고, 의원은 병상 수 30개 미만으로 규모가 작으며 주로 외래 환자 대상으로 진료하는 곳을 말한다. 안과전문병원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로는 ‘전문적이어서’, ‘믿음이 가서’, ‘안전해서’ 등을 들었다.

이 조사는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인구비례에 따른 표본을 추출하여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7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5월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시력교정수술은 대중적으로 시행되는 수술인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 개개인별로 다른 각막 두께, 동공 크기, 시력 상태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꼼꼼한 상담과 검사부터 안전한 수술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후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가격이나 이벤트 등만 보고 선택할 경우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무엇보다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이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안과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면 유리한 것은 또 있다.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망막, 녹내장 관련 검사도 받게 되는데, 질환이 발견될 경우 해당 분야를 세부 전공하는 전문의에게 곧바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대체로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망막질환이나 녹내장이 있어도 모르는 채 지낼 수 있다.

김안과병원이 2018년 2월부터 12월까지 라식센터에 방문한 환자 1354명을 분석한 결과, 약 4.5% (61명)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서 망막질환 및 녹내장의심 소견이 발견됐다.

이는 확실한 질환이나 명확한 의심 소견을 가진 환자만 집계한 수치이다. 구체적으로는 망막 관련 질환 중 망막박리, 망막의 말굽형 찢김, 망막열공, 주변부 망막변성 등이 진단됐다. 또 시신경 검진이나 시야검사 상에서 녹내장이 의심되는 소견에 대해 지속적인 경과 관찰과 정기 검진이 요구되는 녹내장의증이 발견됐다.

이 중 망막박리와 망막의 말굽형 찢김은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망막질환으로, 안질환이 발견된 61명 중 약 25%에 해당하는 15명에게서 발견됐다.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황규연 센터장은 “라식, 라섹 수술이 보편화되어 많은 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곤 하지만 개개인마다 받을 수 있는 수술이 다르고 엄연히 각막을 깎아내야 하는 눈 수술인 만큼, 역량 있는 의료진과 최신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해 충분한 상담과 정밀한 검진을 사전에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센터장은 “또 수술 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개선된 시력을 유지하기가 어려우므로,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만큼이나 스스로 꾸준한 신경을 써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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