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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바이든, 러 우크라 침공시 푸틴 직접 제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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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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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인근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 문을 나서고 있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제재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해 "뭔가 할 것 같아 보인다"라고 말해 전쟁 발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을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제재할 수 있냐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하는 것은 “2차 세계 대전 최대 침공”으로 “세계가 거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침공이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거나 단기에 그치지 않고 유럽 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한 지역으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화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합병했을 당시 전투는 약 1개월 정도 지속됐으며 우크라이나는 결국 병력을 철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최근 증가했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의 움직임은 예측하기 힘들다면서도 벨라루스에도 러시아군을 배치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그가 뭔가를 할 것 같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유럽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병력을 증강할 것이라면서도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할 계획은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또 동유럽의 나토회원국인 폴란드와 헝가리, 루마니아에 대해 “나토 회원국들은 동맹이 지켜줄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유럽에 대한 원활한 석유와 가스 공급을 위해 주요 에너지 생산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이 수입하는 원유와 천연가스의 3분의 1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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