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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美 "반도체 칩 부족 지속…비정상 가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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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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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25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수급 불일치로 발생한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면서 비정상적인 가격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반도체 칩 부족이 지속되자 상무부가 지난해 11월 150여 곳의 반도체 제조 및 수요 기업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현황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한 결과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상무부는 지난해 반도체 칩 평균 수요가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17% 더 많았다고 한 뒤 "반도체 공급망이 취약하다.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른다"며 수급 불일치가 중대하고 지속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반도체 칩 평균 재고량이 2019년 40일 치에서 지난해에는 5일 치 미만으로 떨어졌고, 핵심 산업의 재고량은 훨씬 더 적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 제조 시설이 2∼3주 문을 닫는 등 해외 교란 요인이 발생할 경우 미국 내 제조 시설을 가동하지 못하고 노동자들을 일시 해고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상무부는 수급 문제가 향후 6개월 이내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을 전했습니다.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는 공급난이 이어진다는 예상인 셈입니다.

상무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급 불일치가 특히 심각한 반도체 제조 공정을 찾아낼 수 있었다면서 이 공정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삼성과 SK 등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별로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이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난이 발생하지 않은 데다 상무부가 파악한 수급 불일치 분야가 비메모리 쪽이어서 한국 기업은 이번 반도체 수급난의 논란에서 비켜나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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