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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 지역 ‘여행경보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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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자는 출국, 여행 예정자는 일정 취소해야
한국일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헤르손주에서 'BM-21 그라드' 다련장로켓(MLRS)을 점검하며 전술 훈련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제공 헤르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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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러시아 침공 우려로 전운이 감도는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여행 예정자들에게는 여행 취소나 연기를, 교민을 비롯한 체류자에게는 출국을 권고하는 조치다.

외교부는 25일 주우크라이나 대사관과 긴급 화상회의와 유관부서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향 조정된 지역은 우리 교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볼린, 리브네, 지또미르, 체르니힙, 수미, 하리키브, 드니프로 페트롭스크, 자포로시아, 헤르손, 오데사, 미콜라이브 등이다. 러시아 접경지역으로 군사적 긴장이 감도는 돈바스(루간스크, 도네츠크)와 크림지역 등 3곳은 이미 3단계가 적용된 상태다.

외교부는 “여행경보 3단계가 우크라이나 25개 지역 가운데 15개 지역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은 총 565명으로 대다수는 수도 키예프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현대로템 등 13개 기업도 진출해 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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