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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LG전자 '업가전' 혁신…"끊임없는 진화, 쓸수록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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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업그레이드 통해 새 기능 탑재

구매자 → '사용자 중심' 패러다임 전환

구광모 회장의 '고객 가치 경험' 구체화 행보

LG전자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개념인 ‘업(UP)가전’을 내세워 구광모 LG전자 회장이 강조하는 ‘가치 있는 고객 경험’ 구체화에 나선다. 구매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고객에 초점을 둔 제품·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업가전을 소개했다. 업가전 사용자는 제품 구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제품에 탑재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업가전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내 삶을 더 편하게 만드는 가전이자 쓰면 쓸수록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내게 맞춰주는 가전”이라며 “사는 순간 구형이 되는 가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신에게 맞춰 계속 더 좋아지는 가전’을 기치로 내건 업가전은 고객의 제품 사용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고객 요구 사항을 파악해 새로운 기능·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진화한 ‘LG 씽큐’를 중심으로 제품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갈수록 진화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가전은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기획됐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IT 제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하는 자동차처럼 가전제품도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업가전’ 고도화를 위해 전담 조직까지 신설했다. 서비스 기획·운영·개발을 전담하는 약 100명 규모의 조직으로 고객 맞춤형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사용자에게 독특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이번 업가전 출시는 구 회장, 조주완 LG전자 대표(사장) 등 경영진이 꾸준히 강조하는 고객 경험, 고객 감동과 맥을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구 회장은 앞서 2022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이 느끼는 가치는 사용하기 전과 후의 경험이 달라졌을 때,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것을 느꼈을 때 만들어진다”며 “우리가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것도 바로 이런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 역시 취임 후 처음으로 발표한 대외 메시지를 통해 ‘한발 앞선(First), 독특한(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의미하는 ‘FUN 경험’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만큼 LG전자는 향후 새로 개발하고 클라우드에 연동되는 모든 제품에 업가전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출시된 기존 제품에도 최대한 업가전 개념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류 본부장은 “기존 제품이 구매자 관점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업가전은 철저하게 사용자 중심으로 전환했다”며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업가전에 적용될 새 기능을 만들고 신제품 아이디어를 얻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이 25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업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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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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