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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벡스코 “코로나 털고 흑자 전환하자” 마이스 정상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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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후 전시증가 대비
제3전시장 건립절차 ‘속도’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앞장
지원 TF·안전전담조직 설치


파이낸셜뉴스

부산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제3전시장 건립 등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대형 마이스(MICE) 사안들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올해 마이스 재건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벡스코 전경 벡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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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대표이사 이태식)가 올해 경영목표를 '미래성장기반 마련과 경영정상화'로 정했다. 코로나19 대전환기를 맞아 마이스(MICE) 재건을 통해 지난 2년 동안의 적자를 극복하고 경상수지 흑자 달성을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는 각오다.

25일 벡스코에 따르면 팬데믹 장기화로 관광·마이스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지난해 746건의 크고 작은 행사가 열렸다. 전시장 가동률은 전년 대비 10%p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벡스코는 지난 2년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각종 행사를 개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단계별 일상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 마이스 정상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부산 마이스 산업의 미래 핵심 인프라인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도 속도를 낸다.

제3전시장 건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재정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 부산시는 상반기에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제3전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할 마이스 수요에 대비하고자 2024년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전시면적 1만7000㎡를 확충하고, 전시컨벤션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컨벤션시설로 구축한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과 유치열기 조성에도 앞장선다.

벡스코는 두바이엑스포 현장에 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 협력관을 파견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에도 인력 1명을 파견해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벡스코 조직 내 '엑스포지원 TF'를 신설하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장실사단 방문기간에 맞춰 미리 보는 2030 엑스포 콘셉트로 '프리뷰 2030 엑스포(가칭)' 개최를 추진한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안전사고 없는 행사 개최를 위해 체계적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대재해처벌에 관한 법률 시행에 대비해 안전보건관리 전담조직을 설치했다. 20년이 경과한 시설물의 정밀안전진단과 장기수선 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노후시설을 개선한다. 중요 보안시설에는 스마트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방문차량의 빠른 출차 유도를 위해 모바일 앱결제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전담부서인 사회적가치실을 지난해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벡스코 ESG 경영 로드맵'을 정비, ESG 과제를 실천해 나간다.

전략적인 전시회 유치와 개최로 지역 관광마이스 산업 회복과 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핵심 산업분야를 해양·수산, 무인이동체·자동차, 콘텐츠·패션으로 정하고 벡스코 주관 전시회 개최를 이어간다.

해양·수산 분야에선 4월 부산국제보트쇼 개최를 시작으로 10월 국제해양플랜트+에너지산업전, 11월 부산국제수산엑스포를 개최한다. 무인이동체·자동차 대표 전시회로는 2월 드론쇼코리아에 이어 7월 부산국제모터쇼와 코리아캠핑카쇼가 열린다. 이 중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개최되는 부산국제모터쇼는 차세대 모빌리티 개념을 반영해 전시품목을 확대하고 이벤트적 요소를 더해 복합적인 행사로 변화를 시도한다. 마지막으로 콘텐츠·패션 전문 전시회인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와 '패패부산' '지스타'가 하반기에 마련된다.

기존 행사 외에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수도권 주요 전시회의 부산 버전 유치도 강화한다.

팬데믹 속에서 올해 12건의 대형 국제회의가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천문연맹총회,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 등 대형 컨벤션 행사에 수많은 각계 전문가들이 벡스코를 찾는다. 또 부산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인프라 자원을 앞세운 블레저(Bleisure: Business+Leisure)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국제기구, 국내외 협회와 학회 등을 대상으로 행사 유치에 나선다. 지난해 국내 컨벤션센터 최초로 구축한 자체 스트리밍 망을 비롯해 화상 상담장, 스튜디오 시설의 강점을 살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의 다양한 행사도 준비한다.

이 대표이사는 "아직까지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지만 올해는 부산 마이스 산업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 지원, 제3전시장 건립, 경영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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