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수도 야운데의 올렘베 구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16강전에 먼저 입장하려고 입구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최 측은 최근 경기에서 관중 입장률이 낮아지자 이 경기에서는 구장 정문을 열어 놓고 무료입장을 허용하고 교통편까지 지원했습니다.
인파에 깔려 다친 50명가량이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카메룬 보건부는 사고 발생 즉시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심한 교통체증 탓에 이송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카메룬 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당시 5만 명가량이 경기장에 몰려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아프리카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이 대회가 카메룬에서 열린 것은 1972년 대회 이후 50년 만입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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