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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건희 등판 시그널?…포털 프로필 직접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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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나 대표, 전시목록 4건 첨부

가족관계·학력 기재 안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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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네이버 인물정보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 프로필 페이지를 개설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선 "슬슬 전면에 나서려는 건가"란 기대와 함께 "조용히 뒤에서 내조해야" "정면으로 나서는 활동을 피해야 한다"는 식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김건희'를 검색하면 그의 프로필이 노출된다. 김씨는 자신의 직업을 주식회사 코바나 소속의 '전시기획자'라고 했으며 215년부터 4년간 기획한 전시 목록을 첨부했다.

허위 이력 논란이 일은 학력 사항은 제외됐으며 남편이 윤 후보자를 점도 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는 해당 프로필 등록이 김씨 본인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표시했다.

김씨의 프로필 사진은 MBC '스트레이크가 '7시간 통화 녹취록' 일부를 방영하기 전인 이달 초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씨의 공개 활동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야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김씨의 프로필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일부 친윤 지지층은 "본격 등판 시그널" "서서히 등장하면 큰 무리 없을 듯" "등판 안하는 게 더 악재" 등 반응을 보이며 지지를 보냈다. 이들은 윤 후보와 김씨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씨의 7시간 녹취록 일부 공개 이후 팬덤 현상까지 생겨 네이버 팬 카페 가입자는 6만2000명을 넘어섰으며, 윤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 후보가 아닌 김씨로 이목이 집중되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처가 리스크와 녹취록 문제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당장 이날 김씨 모친 최모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2심 재판이 열린다.

일부 지지층은 커뮤니티에 "묵묵히 봉사활동만 해야 한다" "지금 분위기 좋은데 정면으로 나서지 않았으면" "공격거리만 제공할 수 있으니 선거 때 최대한 안보이는게 좋을 듯" "당분간 비공개로 활동하고 나중에 공개해야"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경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단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씨의 등판에 대해 "정확히 아직까지 등판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한다면 시점은 언제가 될 것인지는 일체 결정된 게 없다"며 "다만 등판 가능성은 과거에 비해서 조금 더 열린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5년 전에 김정숙 여사께서 잠행하면서 전국에 양로원 등을 다니며 묵묵히 봉사활동을 하고, 보통의 국민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는지 현장에서 피부로 호흡하며 느낀 과정이 있었다"며 "김건희 배우자께서도 그 길을 그대로 한번 해보셨으면 어떨까 하는 것이 제 조언"이라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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