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김건희 계속되는 '무속 논란'에 野 "과잉해석"

댓글 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무속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건진법사'라고 불리는 전성배씨와 인연과 관련해 "김건희 대표는 전모씨를 지인 소개로 알고 지낸 정도의 사이일 뿐, 전씨에게 점을 본 사실이 없고 무속과도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전씨가 사진전 이후로 주변 사람들에게 전시를 홍보해주겠다고 해 고문 직함을 쓰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그 후 출근하거나 활동한 사실이 전혀 없고 월급 등 대가를 받은 사실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다른 종교계 인사들과도 두터운 친분이 있고, 전씨도 수많은 아는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이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건희 씨에 대해서 하는 여러 가지 논의도 사실은 자기들(민주당)의 자가발전"이라며 "정작 김건희 씨는 나는 무속인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그런 표현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더 도사인데 무슨 무속인한테 물어보냐고 (말했다)"며 "(코바나컨텐츠는) 직원이 2~3명 정도 있는 기획회사다. 직원 2~3명 회사의 고문이 무슨 의미인가"라고 김씨를 옹호했다.

김경진 선대본부 공보특보단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씨의 '영빈관 이동' 발언과 관련해 "상대방 얘기에 운을 맞춰준 수준"이라며 "영빈관을 옮기겠다고 김건희 씨가 얘기했다, 그렇게 해석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단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잉해석"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 씨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씨와의 통화에서 '내가 아는 보도 중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으로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라는 이 씨의 말에 "옮길 거야"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단장은 "7시간 50분 분량의 대화 녹음 중에서 지금까지 까진 무속인 얘기는 한 4, 5분 분량 정도"라며 "김건희 씨의 삶이 무속에 대해서 대단히 무슨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과잉된 표현 아니냐"고 했다.

김 단장은 "후보자께서 배우자 말씀으로 인해서, 통화 내용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는 얘기가 후보자 말씀도 있었고 아마 적절한 시점에 배우자께서 직접 아마 사과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 단장은 '김 씨가 직접 사과할 가능성도 있나'라는 질문에 "제가 보기에는 조금 조심했어야 할 발언이 함부로 나온 상황이라서 아무리 사적 대화를 녹음했다고 하더라도 이거는 사과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권영세 사무총장께서도 종합적으로 여러 가지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 걸 보면 내부에서도 아마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일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김씨의 '주술 논란' 관련해 "전화 통화 상에서 그냥 건성으로 대답한 것들을 가지고 무속을 신봉한다 이렇게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주요 일간지는 신문에 '오늘의 운세'를 배치해두는데 그런 것을 보는 독자도 주술과 무속에 빠진 사람이냐"며 "대선후보 중에 묘자리 옮기는 후보들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무속과 관련된) 어떤 이력을 가진 사람과 사진을 찍었다는 식의 공세로 윤 후보가 무속에 빠져 있다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걸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