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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크라 해결 독·프·러·우 '노르망디' 회담 26일 파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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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러 정부 대표단 인용해 보도

뉴스1

2019년 12월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관련 '노르망디 4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모습.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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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의 정치고문이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해결을 위한 새로운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대표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4개국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우크라 동부 친러 분리주의자와 우크라 정부군 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맺어진 민스크 협정의 당사국이다. 당시 4개국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회동해 '노르망디 형식'으로도 불린다.

이번 회담은 최근 러시아 군 병력 수만 명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배치되면서 러-서방 간 긴장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작년 말부터 서방 국가에서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데 이어 신년 초 추가 침공을 강행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러시아와의 국경 지대인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루한스크, 도네츠크)에서는 2014년 이후 친러 분리주의자와 우크라 정부군 간 대치가 계속되면서 지난 7년간 1만40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우크라 내 추가 전쟁 발발 우려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서방을 향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등을 요구하며 '법적 구속력 있는 안전보장'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달 둘째 주 미국과 나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 간 연쇄 회담에 이어 지난 21일 미·러 2차 협상이 진행됐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서방은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며, 대화가 오가는 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노르망디 4국' 정상회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 동부 지역서 공격을 준비하는 건 우크라이나이며, 역내 긴장을 높이는 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라는 입장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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