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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출발] 쏟아지는 여론조사 속 '공신력 갖춘' 여론조사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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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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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24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변상욱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앵커

- 현재 여론조사, "'당선 가능성'에만 초점... '정책' 관련 여론조사 나와야"
- "'모드 이펙트', '하우스 이펙트'로 여론조사 결과 달라질 수 있어"
- "부동산, 일자리 등 정책 여론조사...연령별로 분석해 정확한 수치 내놔야"
- 선관위 개선책 필요..."깜깜이 여론조사, 공신력 없는 여론조사 등 개선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ytn 라디오 출발 새 아침 대선 기획 대선 뉴있조 코너입니다.
ytn tv 뉴스가 있는 저녁에 변상욱 앵커 나오셨습니다.

◆ 변상욱 앵커(이하 변상욱):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오늘 해볼 얘기는 여론조사입니다. 우리나라 정말 여론조사 너무나 많이 나오지 않나요. 여론조사 공화국이라고 얘기도 들리기는 하는데 매일 쏟아져 나오는 여론조사들 보면 수치가 다 제각각이거든요. 조금씩 편차가 있는 게 아니고 어느 건 이후보가 앞서고 어느 건 또 이 후보가 또 앞서고 이런 식인데 어떻습니까, 이런 여론조사들이 얼마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변상욱: 여론조사를 업으로 하고 계신 분들한테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여론조사는 지나온 것을 해석하는 데는 쓰이기가 괜찮은데 미래를 예측하는 데는 쓰기가 상당히 부적절하다보다는 상대적으로 좀 불리한 그런 방식입니다. 몇 수 앞을 내다보는 것은 바둑이나 장기에서 하는 거지 국정이나 정치 선거에서 몇 수 앞을 내다보기는 상당히 어려운데 바둑처럼 당선 가능성을 바로 예측해내려니까 쉽지 않은 거고요. 민주주의의 정치와 선거는 국정의 현실을 냉정하게 반영해서 현실적으로 반응하면서 꾸려나가야 되는데 앞을 내다보면서 꾸려나가는 건 쉽지 않죠.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가 많아야 정확도가 높아지고 그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정치를 해야 되는데 누가 당선될 거냐만 계속 여론조사가 쏟아지는 것은 부적절하죠. 정치 구단도 등장하시고 킹 메이커님이 강림하시고 이건 우리나라 정치 자체가 온전하지 못하다 우리나라 선거가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거죠.

◇ 황보선: 많이 쏟아져 나오는 여론조사 홍수 이 여론조사들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오히려 미래 쪽으로 여론을 만들어내는 작용을 사실상 할 수 있지 않나요.

◆ 변상욱: 대표적인 게 밴드웨건 효과라고 하는 거죠. 앞서 달리고 있는 사람한테 저 사람이 될 것 같으면 또는 1등 하는 거 보니까 잘하니까 1등 하는 거겠지 하면서 쏠리게 되고 어떤 당이 경선대회를 치를 때 요란하게 잘 치르면 갑자기 사람들이 그 위로 쏠리게 되고 반대도 물론 있습니다. 언더독 효과라고 너무 지지를 못 받는다, 불쌍하다 하면서 건너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지금 우리나라처럼 양당 체제로 완전히 갈라져서 대결하는 데서는 잘 안 생기고 지방선거 같은 데는 언더독 효과가 있습니다. 지방 사람인데, 동창생인데 이러면서 언더독 효과가 있는데 대통령 선거에서 언더독 효과는 많지 않고요.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가 분야별로 계속 나오고 후보 토론 각 당의 대표 토론이 계속 이루어지면 여론조사의 비중이 줄어드는데 그런 것들이 별로 없으니까 지금까지 후보 토론도 한번 제대로 못 했잖아요. 선정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언론들이 보도하니까 여론조사의 비중이 확 커지는 거죠. 여론조사는 과학적인 얼굴을 한 비과학성입니다. 현실을 딱 맞추기가 쉬운 게 아니거든요. 예를 들면 1천 명을 조사했는데 인구 비례로 하면 제주도는 몇 십 명을 조사했을 거라고요. 몇 십 명인데 60대 이상, 50대, 40대, 30대로 나눠야죠, 남녀로 나눠야죠, 보수 진영, 진보 진영, 나눠야죠 그러면 몇 명 몇 명 조사 한 거죠. 그런 식이니까 여론조사의 비중이 커지면 결국 민심을 떠본 다음에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정당의 전략이 바뀝니다. 저런 정당이 아니었는데 왜 갑자기 저런 걸 내놓지 후보의 소신과 이념이 왔다갔다하고 아무거나 던지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거죠.

◇ 황보선: 반대편에서 보자면 민심에 아주 잘 반응한 달까요. 민심을 읽으려는 노력도 기울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론조사가 옛날에는 많이 나오지 않다 보니까 담당 기자가 따로 있지 않았습니까. 요즘 워낙 많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까 통계학의 기본조차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표현을 쓰는 경우도 많이 있고요. 여론조사 방식도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ars도 있고.

◆ 변상욱: 조금 안으로 들어가서 공부를 해 보자면 출발 새아침을 듣는 청취자 수준이면 이미 ars, 자동 응답 조사, 면접 조사, 가상번호를 사용하느냐, 무작위 추출번호를 사용하느냐 또는 알뜰폰을 얼마나 섞어 쓰느냐 또는 집 전화는 가끔 하느냐 마느냐 이런 것들을 여러 가지를 그런 것들이 다 보정이 됐습니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섞어서 씁니다. 이런 것을 많이 하면 문제가 있으니까 이걸 섞어 쓴다거나 하는데 ars 같으면 예산이 적게 들고 전화 면접은 예산이 좀 많이 들고 그래서 약간씩 섞어 쓰는 비율이 다르지만 섞어 쓰고 있고 전문가들은 ars, 전화면접, 알뜰폰, 집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번호, 전화번호 이게 큰 차이를 내지 않는다는 거예요. 유의미한 커다란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하니까 이제부터는 후보의 지지율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나하는 추이만 보시는 거지 숫자를 보고 누가 이겼네, 누가 졌네 생각하시면 안 되는 거죠. 어떤 조사는 보시면 소수점 뒤가 없습니다. 46, 36 이렇게 딱딱 떨어지죠. 조사는 그렇게 안 나오지만 일부러 반올림을 다 해버리는 거죠. 틀려지는데 라고 하지만 그 0점 몇을 가지고 누가 이겼다 누가 졌다로 여론을 불러서 호도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딱 끊어서 적당히 보여주는 게 낫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 황보선: 여론조사 문항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질문을 만들어 갈 때 질문 내용 또는 앞뒤 순서 이런 것 때문에 사실 조사 결과 다르게 나타나지 않습니까.

◆ 변상욱: 많이 바뀌죠. 흔히 조사 방식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모드 이펙트라고 하고 조사 기관이 그걸 수행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를 하우스 이펙트라고 합니다. 질문 문구나 순서에서 대통령으로 누구를 찍겠습니까 라는 질문이 있는데 그 앞에 단일화에 대한 얘기가 또 있어요. 단일화를 찬성하는 유권자가 있고, 반대하는 유권자가 있고, 단일화를 찬성은 하는데 이쪽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저쪽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찍기는 이 후보를 찍고 싶은데 단일화를 한다면 저 후보가 더 나을 것 같고 조사를 받는 사람이 헷갈리기 시작하고 혼란스럽죠. 이러면 대통령으로 누구를 뽑으시겠습니까 라고 하면 단일화에 등장했던 두 사람 쪽으로 기우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숫자가 늘어나는 현상. 질문에 문구 한 번 한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다 했는데 정확하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 여론조사 기관을 잘 보시면 각 정당의 간부가 사장인 경우가 있습니다. 언론사가 직접 세운 여론조사 기관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언론사의 성격이나 원하는 바에 따라 질문이 달라집니다. 묘하게 달라지면서 갑자기 이상한 결과가 나온 것들은 다 그런 것들입니다. 방송사나 신문사에 의뢰를 받아서 한 여론조사가 아니라 그 회사가 그냥 독자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nbs, 갤럽 이런 것들이죠. 다른 언론사나 기관에 의뢰를 받지 않은 단독 독자적으로 한 것들을 찾아서 몇 개만 쭉 보시되 주로 흐름 위주로 보시면 기본적으로는 된 거죠.

◇ 황보선: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고 기관도 많고 그런데 다른 나라들을 보면 대부분이 여론조사 기관이 한, 두 개 두, 세 개 이렇게 밖에 눈에 안 띄더라고요.

◆ 변상욱: 우리는 지금 보통 한 70, 80개 있는데 선거 때 되면 그게 몇 백 개로 늘어나니까요.

◇ 황보선: 같은 기관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조사한 건데 결과는 또 다르게 나오고 그건 또 이해가 잘 안 가는데요.

◆ 변상욱: 어떻게 보면 다른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전형적인 하우스 이펙트죠. 면접 조사를 실시할 때 조사원들이 얼마나 숙련돼 있고 전문성이 있느냐 그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고 항상 조사 기관에 소속돼 있어서 꾸준히 같은 조사를 같은 방식으로 같은 요일 날 같은 시간대에 이렇게 해야 오차나 이런 것들이 줄어들면서 정확해지는 거거든요. 이틀 사이에 하나의 조사를 하려면 월요일 같으면 몇 시에 묻고, 화요일 같으면 점심 때 몇 시에 묻고 이렇게 했는데 요새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아침에 몇 시간 점심 먹고 몇 시간 저녁에 몇 시간 이렇게 조사를 합니다. 그게 흐트러지면 안 되거든요. 말이 달라지면 안 되고 설명할 때. 한 회사가 같은 기간에 두 개를 해내려면 힘든 거예요. 어디선가 사람을 더 모아 와야 하고 a팀, b팀을 나누든지 어디에서 오류가 생겼는지는 그 회사만이 아는 거죠. 지금 지적하신 문제도 선거조사심의위원회에서 해당 회사의 사유서를 받아서 조사에 들어가는 겁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달라졌냐 틀림없이 같은 날 두 개를 해서 내놨는데 하나는 이쪽 후보가 한참 높고 하나는 저쪽 후보가 한참 높고 이것은 하우스 이펙트가 심한 게 뭔가 생긴 거죠.

◇ 황보선: 앞으로는 이렇게 하면 안 됩니까 tv 법정 토론 보면 대선 후보들 세 번이지 않습니까, 후보 등록 이후에 한 기간마다 몇 번만 해.

◆ 변상욱: 팁을 드린다면 독자적으로 하고 있는 공신력 있는 몇 개만 보시면 된다고 하는 것과 모든 여론조사를 체크해서 통합해서 표준을 내는 게 있습니다. 더 300에서 하는 통합 여론조사 그런 것들은 모든 여론조사를 하나로 묶어서 보여주니까 편하죠. 그런 것들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황보선: 여론조사 얘기할 때 누가 몇 퍼센트, 누가 몇 퍼센트 이런 얘기가 안 들어가면 좀 허전한 느낌도 날 수도 있는데 여론조사 할 때 이렇게 좀 해라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것을 조언을 해 주신다면.

◆ 변상욱: 나는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그런 식으로 안 들어봤는데 라고 하시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쭉 지켜보니까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민주당 후보 35, 국민의힘 후보 35, 국민의당 후보 한 10 조금 더 할 때도 있습니다. 나머지 후보들을 합쳐서 5 그러면 35, 35 하면 70이죠. 나머지 15 하니까 15죠 그러면 85입니다. 남은 15%를 가지고 국민의당 후보, 국민의 힘 후보, 민주당 후보 셋이 나눠 갖는 겁니다. 이게 설 연휴 끝나고부터 어느 후보가 15%에서 조금 더 가져오느냐 이 문제인데 단일화 변수는 엄청난 변수죠. 그런데 단일화는 안철수 후보가 죽어도 안 한다고 하시니까 그건 빼고 그러면 결국 15%를 넣고 35대, 35대, 10에서 누가 더 많이 가지냐 특히 여기서 안철수 후보가 확 20 넘도록 많이 가져가면 완전히 변수가 되는 거죠. 그래서 지금까지는 복잡했지만 결국 똑같아졌습니다. 설 연휴 지나고 그때부터 천천히 읽어보시면 됩니다. 35, 35에서 누가 얼마나 더 끌어가느냐 안철수 후보가 이걸 얼마나 더 막아내느냐 이런 걸 보시면 되죠.

◇ 황보선: 대선 여론조사가 좀 담아내야 될 특별한 조사 이런 것도 있다고 보시는지요.

◆ 변상욱: 대선 여론조사가 담아내야 할 것들은 국가의 미래와 사회의 통합 이것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이런 것들을 빨리 여론조사들을 해서 정당이 정책으로 만들어서 국민 앞에 제시를 하고 국민이 선택하도록 해 줘야 되고요. 부동산이나 일자리에 대해서 세대별로 계층별로 어떻게 느끼는지를 더 면밀하게 조사해서 내놔야 사회의 현실에 맞는 각 당의 대선 공약이 나오는데 계속 누가 1등이에요. 누가 2등이에요만 조사를 하면 안 되는 거고요. 실제로 지금 예측하기로는 누구든지 40%를 넘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지지율을 보정을 해야 됩니다. 투표율이 100%가 아니지 않습니까 투표율이 70에서 80%니까 보정을 하면 지지율보다 몇 %포인트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42, 43%에 간다고 그러면 당선권에 들어가 버리는 겁니다. 그런 점을 보면서 좋은 공약들이 계속 나오는지, 토론 방송도 눈여겨보시고 대선 한 달을 지나셔야죠.

◇ 황보선: 여론조사 얘기 나왔으니까 선관위에서 여론조사 관련해서 규제가 필요하다 아니면 바꿔야 된다 그런 생각하시는 게 있습니까.

◆ 변상욱: 갑자기 여론조사가 나오다가 안 나오는 깜깜이 기간이 있어서 그게 과연 적절한 거냐라고 하는 문제, 두 번째는 난립하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수백 개를 쏟아낸다면 너무 터무니없는 여론조사 기관의 공표는 문제가 있지 않나, 세 번째 그런 것들은 언론에서 보도를 해야 되는데 무조건 다 받아 쓰는 언론 기관의 행태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하고 이번 대선 끝난 다음에는 가다듬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보자

◇ 황보선: 아무래도 언론에서 모든 여론조사를 다 바로바로 쓰는 이유가 클릭 부분에서 플러스가 생기니까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 변상욱: 신뢰 갈 만한 것들을 받아쓰고 나머지는 눈여겨봤다가 모아서 나중에 한꺼번에 처리하든지 해야 하는데 나올 때마다 이왕이면 자극적인 걸로 제목도 더 자극적으로 뽑으니까. 언론사들이 가장 실수하는 것은 오차 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3.1%면 6.2% 안에서는 다 똑같다고 봐야 되는데 그걸 4, 5% 앞서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버렸다고 표현을 자꾸 하는데.

◇ 황보선: 그것만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늘 변상욱 앵커와 함께한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변상욱: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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