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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노동신문 사진] 4년 만에 '대미 외교' 노선 전환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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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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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한 지 8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와 강경한 대미 입장을 냈다.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무력 시위를 시사하면서 사실상 대미 외교 노선의 전환을 선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자에서 김 총비서가 전날 정치국 회의에서 "미국에 대해 선결적으로 취했던 신뢰구축 조치를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은 2018년 취한 핵실험, ICBM 시험발사 중지라는 '모라토리엄' 선언의 철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은 또 이번 회의에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저격'했다. 지난 4년간의 북미관계를 총화한 셈이다.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전을 철저히 대비할 것도 언급한 북한은 한동안 새로운 외교관계 설정을 위한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남북관계 역시 침체기를 이어가게 됐다.

북한은 내달부터 4월까지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15일) 110주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16일) 80주년 기념 행사를 치르면서 모라토리엄 철회를 확인하는 '실제 행동'을 감행할 지 여부를 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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