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명절 앞두고, LA갈비 세트 많이들 사시죠. 일반 한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기 때문일텐데, 이제, LA갈비 대신, '시드니 갈비'란 단어가, 익숙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얘긴지 김충령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설 대목을 맞은 홈쇼핑. TV와 모바일 등에서 명절 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있습니다. 정육 선물 세트 1등 상품은 LA갈비입니다. 비중이 95%에 달합니다.
대형마트 설 선물 코너에서도 LA갈비가 단연 인기입니다.
LA갈비는 보통 미국산 소고기로 만듭니다. 미국산 소고기가 지방 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엔 호주나 뉴질랜드산 갈비가 많아졌습니다.
미국발 물류대란이 큰 원인인데, 코로나로 미국의 소 도축량이 줄어든데다 물류까지 마비상태기 때문입니다. 구인난까지 겹쳤습니다.
홈쇼핑업체 관계자
"일을 안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도축장에 나가서 일을 하는 것 보다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차라리…."
실제로 최근 미국산 소고기 통관량은 3개월 전에 비해 29.8% 줄었습니다. 들어오는 양이 줄다보니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33%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덜 오른 호주·뉴질랜드산 LA갈비를 찾을 수 밖에 없게 된 겁니다.
장혁주 / 서울 강남구
"LA에서 오는 것으로(알았어요). 이름이 LA니까… 이제 집에 못가잖아요. 선물도 많이 보내게 될텐데, 20~30% 올라버리면 정말…."
코로나로 인한 미국의 구인난과 물류대란이 대한민국 명절 선물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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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 앞두고, LA갈비 세트 많이들 사시죠. 일반 한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기 때문일텐데, 이제, LA갈비 대신, '시드니 갈비'란 단어가, 익숙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얘긴지 김충령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설 대목을 맞은 홈쇼핑. TV와 모바일 등에서 명절 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있습니다. 정육 선물 세트 1등 상품은 LA갈비입니다. 비중이 95%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