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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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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의회, '코로나 백신 의무화' 가결…"EU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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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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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의회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의회는 현지시각 20일 해당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137표, 반대 33표로 통과시켰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에서는 유럽연합 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다음 달부터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화됩니다.

정부는 한 달여간의 계도 기간을 거친 뒤 3월 중순부터 이를 어길 경우 3천600유로, 우리 돈 약 487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다만 임산부와 건강상의 이유로 면제를 받은 사람은 이번 의무화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유로 상당의 상품권을 주는 복권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표결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극우 성향의 자유당 소속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헤르베르트 키클 자유당 대표는 표결에 앞서 열린 토론에서 백신 의무화가 "오스트리아에서 전체주의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고 비판했고,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민 수백 명이 의회 근처에 모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2회 기준)은 72%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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