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집트 수도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집트 경제는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교역과 투자 기반 강화 협력 ▲친환경 협력 ▲미래산업 협력 등 양국 간 3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오후 4시 40분(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포시즌스호텔에서 네빈 가메아(Nevin Gamea) 이집트 통상산업부 장관,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예이야 알와티크 벨라하 상업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KOTRA-상업청간 '한-이집트 무역·투자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왼쪽부터:문승욱 산업부 장관, 유정열 KOTRA 사장, 예히야 알와티크 벨라하 아흐마드 상업청장, 네빈 가메아 이집트 통상산업부 장관) [사진=산업부] 2022.01.21 fedor0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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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먼저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글로벌 물류 허브이고 아프리카, 중동, 유럽에 걸쳐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 또한 다음 달 RCEP이 발효되면 세계 GDP의 85%를 차지하는 나라들과 FTA 협력망을 구축하게 된다. 양국의 교역 투자 네트워크를 긴밀히 연계한다면 세계시장으로 더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다"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오늘 알시시 대통령님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이집트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 양국 간 호혜적 무역 협정 체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산업 협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집트는 2030년 디지털 사회 전환을 목표로 정보통신산업 육성에 국가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첨단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은 이집트와 디지털 전환과 미래성장을 함께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와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SNS] 2022.01.20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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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도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지평을 친환경 또 미래산업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집트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집트측 정부 대표로 참석한 무스타파 마드불리 총리는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은 전 세계 수준에서 경제 발전의 좋은 모델이 됐다"며 "이집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으며 이를 통해 서로의 이익을 강화하고 돈독한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무스타파 총리는 특히 "전기차를 필두로 한 여러 산업분야에 대한 기술을 한국으로부터 전수받길 원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이집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무스타파 이집트 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양국 정부 인사와 주시보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알리 헬마이 에이사 이집트 경제인연합회(EBA) 회장을 비롯한 양국 기업인 등 모두 40여 명이 참석했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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