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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中, 고속철 건설-금리인하 부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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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2025년까지 1만2000km 추가

기준금리 한달만에 0.1%P 또 내려

경기 둔화 압력에 직면한 중국이 대규모 고속철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두 달 연속 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2025년까지 고속철 1만2000km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독일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의 고속철을 모두 합한 것(1만1954km)보다 더 길다. 당국은 고속철 826.8km를 먼저 건설하기 위한 투자액 2380억 위안(약 44조7000억 원)도 긴급 승인했다. 중국은 과거에도 성장세가 정체될 때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감행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이날 중앙은행 런민은행 또한 사실상의 기준 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인하한 3.7%로 고시했다. 중국 금융권은 기업 및 가계 대출의 기준으로 LPR를 쓰고 있다. 런민은행은 지난해 12월에도 2020년 4월 이후 20개월 만에 LPR를 0.05%포인트 내렸고 이번에 또 인하했다.

17일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0%에 그쳤다. 2020년 2분기(7.9%) 이후 최저치로 ‘제로(0) 코로나’ 정책에 따른 소비 위축, 부동산업체 헝다 파산 위기, 빅테크 연예계 등에 대한 당국의 전방위적 규제 등이 성장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이 올해에도 5%대 성장을 목표로 하겠지만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해외 전문가와 금융사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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