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홍준표 의원. 지난해 11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악수하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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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전날 만찬 회동을 두고 "시너지가 나지 않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의원이) 한 마디로 꼬리를 내린 거라고 봐야 한다"며 "조건을 내걸었다는데, 조건다운 조건은 아닌 것 같고 윤 후보가 말로 할 수 있는 조건들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선택하긴 조금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처가에 대해서 엄단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 아니겠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는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윤 후보와 만찬 회동에서 '원팀' 합류를 위해 윤 후보에게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 처가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을 요구했다"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밝혔다.
홍 의원은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윤 후보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내가 들어갈 명분은 달라는 게 홍 의원 말씀의 취지인 것 같다"며 "다만 시너지가 날 것인가에 관한 부분은 저는 때를 놓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제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공격하다가 선거 50일도 남지 않아서 그렇게 하신다는 게 크게 시너지가 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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