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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단체 "스님들, 승려대회 반대 의견이 찬성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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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려 1만여명 온라인 조사 중간집계…찬 32%·반 6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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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조계종이 정부의 종교편향을 주장하며 21일 전국승려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소속 승려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추진하는 승려대회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찬성의 2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불교계 사회단체인 정의평화불교연대는 19∼20일 온라인으로 실시한 전국승려대회 찬반 설문조사를 중간 집계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승려 918명 중 588명(64.7%)이 승려대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응답자 중 '찬성한다'고 답한 경우는 294명(32.3%)에 그쳤다. '승려대회에 관해 잘 몰라서 기권한다'는 답은 35명(4%)이었다.

이 단체는 19일 오후 조계종단 소속 비구, 비구니 승려 약 1만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를 보낸 뒤 답변이 온 경우를 토대로 20일 오전 9시 설문 조사 중간 결과를 집계했다.

설문 조사는 20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정의평화불교연대는 "전국승려대회가 일부 스님들의 뜻인지, 전체 스님들이 실제로 원해서 하는 것인지 알아보고자 1만명이 넘는 비구, 비구니 스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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