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오전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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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오늘(20일) 오전 서대문구에 있는 김 명예교수의 자택을 찾아 새해 인사를 나눴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김 교수님께 제 후원회장을 맡아주시기를 부탁드리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 명예교수는 "동지가 찾아와서 그런 얘기를 하면 여부가 없는 것"이라며 "한 시대의 노인이지만 전적으로 보증하니까 이 사람은 틀림없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명예교수는 안 후보에 대해 "보기는 얌전하지만 가까이 지내보면 굉장히 심지가 굳은 사람",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정치권에는 건달이 많다. (안 후보는) 남 욕이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면서 "워낙 인물이 깨끗하기 때문에 부정부패는 못 하게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명예교수는 "안 후보는 욕심이 없다. 야심이라는 게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밖에는 없다"면서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 이 시대의 정치도 한 번 끌고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후보는 "교수님 말대로 항상 국민만 생각하고 겸허함을 잃지 않겠다"면서 "절대로 교수님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에도 김 명예교수를 만났습니다. 당시 김 명예교수는 안 후보에게 "국가의 병을 치료해야 한다. 의사 출신 안철수가 그 역할을 꼭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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