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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치킨 같이 시키자" 배달비 1만원 시대 주민들은 단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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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단체주문뒤 '배달비 1만7000원' N분의1 단지 등장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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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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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주민들이 '배달비 더치페이'를 한다는 글이 화제다. 새해 들어 음식 배달비가 최고 1만원까지 상승한 가운데서다.

오늘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배달비 만원 시대에 배달비를 절약하는 신박한 방법', '배달비 아끼는 아파트' 등의 게시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을 보면 아파트나 오피스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오픈 카톡방이나 주민 커뮤니티를 통해 배달료를 공동 부담하는 사례가 나왔다. 주민들이 합심해 배달을 '공구(공동 구매)'하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파트는 아파트 단톡방으로 치킨이나 커피를 시킬 때 뭉쳐서 시킨다. 배달이 오면 여러 집에서 한 사람씩 나와서 자기 메뉴를 가져간다"고 했다. 이어 "배달비는 나눠서 낸다. 그러면 배달원은 벙쪄서(당황해서) 한참을 서 있는다"고 했다.

주민들이 오픈 대화방이나 커뮤니티에 "XX(음식) 드실 분?"이라고 물어서 몇 가구가 모이면 각자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고 배달비를 가구수 대로 나눠서 입금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배달비 공구', '배달비 더치페이'로 당초 대학 기숙사에서 학생들이 많이 사용한 방법이다.

누리꾼들은 이 글을 보고 "좋은 방법이다", "기발하다", "신박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한 누리꾼은 "계산 금액은 커지고 배달수수료는 적어지니 좋다. 이 방법이 유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새해 들어 배달 플랫폼과 배달대행 업체들은 수수료를 인상했다. 서울·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비 1만원 사례까지 등장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상당수의 배달대행 업체는 이달에 배달대행 수수료를 500~1000원 인상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3300원이었던 수도권 기본 배달 대행료는 현재 4400원이다. 평균 배달 수수료는 5000~6000원 수준까지 뛰어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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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라이더.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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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배달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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