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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월동 위해 독수리가 돌아왔다, 김해 화포천습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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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올해도 어김없이 월동을 위해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를 찾은 독수리들이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 김해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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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제왕’ 독수리 떼 300마리가 올겨울에도 김해 화포천습지 하늘을 가득 채웠다. 천연기념물 제243호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독수리의 주요 서식지는 몽골, 티베트 등 아시아 동부지역이다. 겨울이면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로 왔다가 3월 돌아간다.

김해시는 2013년부터 화포천습지 일대에서 독수리 먹이 주기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월동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한우 부산물 800kg을 먹이로 준다. 겨울이면 동물의 사체 등 먹이가 부족해 탈진하거나 아사하는 개체가 있어서다. 시의 먹이 주기 사업으로 매년 찾아오는 독수리 개체가 점차 늘고 있다. 많을 때는 500여 마리가 관찰되기도 했다.

시는 코로나19 여파와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우려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람객이 참여하는 독수리 먹이주기 체험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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