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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정청래 "이핵관 찾아와 탈당 권유"…이재명 "아는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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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봉이 김선달' 발언 정청래에 탈당 요구

정청래 "여러 달 동안 당내서 괴롭혀…탈당 안 한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가상자산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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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대해 '봉이 김선달'이라고 비판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부른 정청래 의원이 '이핵관'(이재명 후보 핵심 관계자)으로부터 탈당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아는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노인회관에서 어르신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한테 누가 뭐라고 했는지 아는 바 없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불교계 문제는 민주당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데 경과를 제가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전날(18일) 밤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핵관이)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게 어떠냐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정 의원은 "저는 컷오프 때도 탈당히지 않았다. 내 사전엔 탈당과 이혼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며 "여러 달 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참 많이 힘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굴하지 않고 버티며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루하루 꺾이는 무릎을 곧추세웠다. 인생사 참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정 의원은 "이러다 또 잘리겠지요. 아프다. 슬프다"라며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 오히려 당을 위해 대선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또 "지난 컷오프때처럼 저는 민주당을 사랑하고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는다"면서도 "어머니, 저 탈당해야 됩니까"라고 여운을 남겼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징수하는 전통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표현해 불교계의 반발을 샀다.

정 의원은 이에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지난 17일에는 조계사를 찾아 사과의 의미로 108배를 하기도 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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