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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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오늘(1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공개된 김 씨 녹취록과 관련해 "'내가 집권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은 굉장히 심각한 말이다. 그런 말은 처음 들어봤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언급한 김 씨 발언에 대해선 "대통령 후보 부인이 절대 해선 안 되는 말"이라며 "그걸 보고 저분은 영부인이 돼선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판세는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지지율이) 붙어있다"며 "설 연휴 기간에 이뤄지는 여론 지형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됐단 지적에 대해서는 "역대 선거자료를 보면 본선에 들어가기 전 40% 넘는 후보가 거의 없었다"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 후보 등록하고유세 차량 다니고 TV토론 이뤄지면 변화가 오기 시작할 것이다. (설 연휴 기간) 아마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고 후보 간 진검승부가 이뤄지기 때문에 그 대목에서 한 번쯤 변화가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 "대선 후보 배우자는 당연히 공인…검증 대상"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의 소통 애플리케이션인 '이재명 플러스'에 올린 글에서 윤 후보 부인인 김 씨를 겨냥해 "대통령 후보 배우자는 당연히 공인"이라며 "언론과 국민의 검증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배우자는 단순히 개인의 배우자가 아니라 국가원수의 배우자다. 국내 여러 공적 사업뿐만 아니라 국제외교에서의 역할도 담당해야 한다"며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는 건 윤 후보가 얼마나 국가 내치와 외교에 무지하고 무책임한지 드러내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34년 정치 생활에서 이런 대선은 처음 본다"며 "유력 후보 중 오직 윤 후보 배우자인 김 씨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이재명 후보 부인인 김혜경 씨는 지역을 방문하고 생활을 공개하며, 안철수 후보 부인인 김미경 씨나 김동연 후보 부인인 정우영 씨도 공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김건희 씨는) 나서지 않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그 내부 사정이야 모르겠지만, 참으로 공인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선에 임하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 행태를 보면 도대체 대통령 선거를 뭐로 아는 것일까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대선은 향후 5년간 3,000조 원 훌쩍 넘을 국가 예산을 집행할 정부 수반을 선출하는 일이다. 후보 개인의 일이 아니고 절대로 '패밀리 비즈니스'가 될 수도 없다. 국가의 큰 공적 사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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