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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4분기는 애플의 시간… 삼성 1위 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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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있는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폰13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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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애플이 삼성전자(005930)를 제치고 출하량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고, 반도체 공급난 역시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신작 ‘아이폰13′ 시리즈가 흥행한 덕분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이 기간 시장점유율 22%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로 2위를,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화웨이를 대체 중인 샤오미(12%), 오포(9%), 비보(8%)가 그 뒤를 이었다.

카날리스는 보고서에서 “아이폰13 시리즈는 특히 중국에서 전례 없는 인기를 끌었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경쟁력을 이어가는 데 한몫 했다”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현지 스마트폰 업체를 제치고 지난 10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는 2015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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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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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4분기 선전은 2020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애플은 4분기 중간인 10월 말부터 미국, 한국 등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를 시작했으나, 단 두 달여만에 전체 점유율 23%(카날리스 집계 기준)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17%로 격차가 6%포인트에 달했었다. 지난 4분기의 경우 삼성은 3세대 폴더블(화면이 접히는)폰인 ‘갤럭시Z플립3′ 등을 흥행시키며 애플과의 격차를 2%포인트로 크게 줄였다.

카날리스는 지난해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 계획을 뒤흔들었던 반도체 공급난이 올 하반기까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부품 부족에 제조사들이 적응하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 라인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한된 부품으로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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