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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의겸 "김건희, 성격 강하고 괄괄하고 장악력 강하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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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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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건희씨가 국민들 앞에 사과할 때는 좀 가녀린 모습, 여성적인 모습으로 보였다"며 "그런데 박영선 전 장관께서 말씀했듯이 연기였다는 게 이번 녹취를 통해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음'을 MBC에 건넨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씨에 대해 언급했다.



"성격 강하고 장악력 강했다고 한다"



그는 "이명수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씨가) 대단히 성격이 강하고, 괄괄하고, 장악력이 강했다고 한다"며 "직접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가서 강연을 했었는데, 김건희씨가 직원들을 거의 고양이가 쥐잡듯이 하고, 바짝 군기가 들어서 그 직원들이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씨가 이명수씨에게 '내가 성격이 남자 같잖아' 이런 얘기를 여러 번 했다고 한다"며 "제가 좀 심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지난해) 8월 30일 이명수씨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갔을 때, 김건희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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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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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하대하는 것 아니냐 생각들어"



이어 "손님이 왔는데 그리고 이게 초면이었다"며 "한 두 달 동안 전화 통화는 했지만 초면인데 이명수씨가 들어오자 반쯤 일어나서 말하자면 '왔어'라고 인사를 하고는 다시 그냥 누운 상태로 이명수 씨가 한 3시간 동안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거의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명수씨가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고 하던데, 저는 사람을 장악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하대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의 '무속인 논란'에 대해 "김건희씨가 건진법사(전모씨)를 소개를 해줬고, 이 중요한 자리(네트워크본부)에 들어가게 됐다"며 "김건희씨와 건진법사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하나 공개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네트워크본부를 해체한 것은 무속과 관련된 김건희 씨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최대한 빨리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일종의 꼬리 자르기 위한 그런 조처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건진법사, 김씨와 친분…거의 확실하다"



그는 방송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건진법사 딸이 2013년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참여한 게 확인됐다"며 "(건진법사는) 국민의힘 관계자의 소개를 받은 게 아니고 부인 김건희씨가 소개를 해 주고 캠프에 가서 일을 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거의 확실하다"며고 주장했다.

이어 "최종 확인된 건 아닙니다만 그런 여러저러한 정황들을 봤을 때 건진법사와 김씨와의 관계는 상당히 오래됐고 그 인연을 계기로 해서 캠프에 가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윤석열 후보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이야기를 할 정도의 친숙한 관계로 발전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고 덧붙였다.



"기자적 관점서 이재명 녹음과 비교 불가"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에 대해 김 의원은 "기자적인 관점에서 김건희씨의 녹취는 정말 따끈따끈한 뉴스"라며 "이재명 후보의 녹음은 시장 때부터 오래된 이야기다. 다 떠나서 뉴스의 가치로 봤을 때 같이 비교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서울 흑석동 고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인물이다. 지난 2020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권에 들지 못했지만,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사직하며 지난해 3월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했다.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으로의 흡수합당 절차를 진행중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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