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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 욕설’ 사과한 이재명 “형님 안계시니 다시 벌어지지 않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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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형수 욕설’ 파일이 녹취록 형식으로 공개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을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형수 욕설’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고, 이날 다시 사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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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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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형수 욕설’ 녹취록 관련 질문을 받고 잠시 침묵한 뒤 “가족의 내밀한 문제이긴 하지만,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도 있기는 하지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 문제의 발단이 된 어머니는 이제 세상에 계시지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해서) 문제를 만든 형님도 세상에 안 계시니까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라고 했다.

이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담은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욕설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 34건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녹음 파일에 대해 유튜브 등에 올라와 있는 이 후보의 녹음 파일이 일이 서너 건 포함됐으나, 대부분은 이날 처음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형인 재선씨와 형수인 박인복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포함됐다. 재선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 있다. 장 변호사는 이 파일을 통째로 대중에 유포할 계획이다. 그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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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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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형수 욕설’ 음성) 파일은 당시 형님 부부가 여러 개를 녹취해 공개돼 있었다”며 “모든 언론인에게 보냈던 것이 떠돌다가 다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영향을 미칠 모든 것에 대해 무한 검증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다만 김건희씨 녹취록 문제는 제가 언급하긴 적절하지 않다. 국민과 언론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장 변호사를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녹음파일을 공개한 국민의힘 소속 장 모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한다”며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이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선관위 지침에 위배될 뿐 아니라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므로 즉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작년 10월에도 이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장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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