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31일 두고 양당 협의 예정
국당·정의 "거대 양당 규탄"
지난 3일 2022 증시대동제에 참석한 이재명ㆍ윤석열 후보.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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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측 TV토론 협상단 대표인 성일종 의원은 오늘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설 연휴 전 토론을 하기로 합의해 공중파 방송사에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 답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앞서 오는 27일 밤 10시에 토론을 한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정확한 개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성 의원은 "공중파 3사는 오는 27일이 좋겠다는 의견을 보내준 것"이라며 "설 전날이 전 세대가 다 모여 저녁식사하니 31일이 적합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어느 날짜가 더 적합한지 다시 협의하겠다"라고도 밝혔습니다.
이번 토론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의 양자 토론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성 의원은 안철수, 심상정 후보까지 참여하는 4자 토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자 토론 요청이 와서 합의한 것이지, (4자 토론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박주민 민주당 선대위 TV토론단장도 "방송 3사가 설 연휴 뒤 4당 후보 간 합동 토론을 제안해 이 후보는 수용했다"면서 "윤 후보 등 다른 3당 후보도 참여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 논리로 국민의 알권리를 강탈한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단은 성명서를 내 "(양자 토론 합의는) 700만에 달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정치적 거래"라며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양자토론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사상 초유의 토론 담합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양자 간 TV토론을 수용한 지상파 방송 3사에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또 "정의당은 기만적이고 불공정한 양자 토론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비롯한 전당적 집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배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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