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라학과 교수가 지난해 12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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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서울의소리 녹취록 파동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줄리설'로 인한 여성 비하적 인격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받아왔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인 김지은 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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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에서 김씨는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뭐하러 잡자 하냐고"라며 "아유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씨는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고 말하면서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했습니다.
발언 뒤 미투 폄하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지은 씨는 성명을 내고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며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음모론과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 씨의 태도를 보았다. 당신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지만 변화의 노력에 장애물이 되지는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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