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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만남 불발' 文-UAE 왕세제 통화…왕세제 "안타깝고 아쉬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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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제 "내 손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만나지 못해 양해 구해"

文 "오늘 아부다비에 드론 공격, 韓은 '라피크'로서 함께 할 것"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왕세제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3.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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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뉴스1) 조소영 기자 = 만남이 불발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간 17일(현지시간) 전화통화가 이뤄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약 25분 동안 정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왕세제님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모하메드 총리가 따뜻하게 환대해줬고 나와 대표단을 위해 기울여준 성의와 노력에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나에게 있어 제2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오신, 형제이자 친구인 문 대통령 목소리를 들어서 매우 행복하다"며 "이런 방법으로 대화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하메드 왕세제는 "나의 손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며 이번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늘 아부다비에 드론 공격이 있었다는 긴박하고 불행한 소식을 들었는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특히 민간인을 공격하고 생명을 살상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테러 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진정한 라피크(동반자)로서 언제나 UAE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에 "오늘의 드론 공격은 예상됐던 일로 한국과 UAE의 특별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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