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탈모 공약' 맞불... 윤석열 "당뇨 환자 연속혈당측정기, 건보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간 982억 소요 예상...
이재명 탈모 공약은 비용도 몰라"
한국일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이 끝난 뒤 이동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의 연속 혈당 측정기 구매 비용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 치료약의 건강보험 적용' 공약으로 이슈 몰이를 하는 데 대한 맞불 격이다.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도 혈당 측정기 지원... 연간 982억 소요


연속 혈당 측정기는 혈당치와 혈당 추이를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기기로, 혈당 관리가 필수적인 당뇨병 환자들이 사용한다. 현재 연속 혈당 측정기 건보 지원은 소아 환자만 받을 수 있다.

윤 후보는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를 앓는 약 334만 명 중 인슐린 주사를 맞는 5%를 대상으로 측정기 구매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측정기 가격 약 84만 원에 본인 부담금 30%를 제외하면 연간 982억 원이 소요된다. 국민의힘 정책본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정책으로, 이미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 커뮤니티에서 잇따르는 '이재명을 심겠다'는 지지 선언에 호응해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영상에서 뽑는다고요?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재명이네 소극장'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 후보 측은 "이 후보의 탈모 지원 공약은 개념도, 필요 재원도 불분명하다"며 연속 혈당 측정기 건보 지원이 "더 준비된 공약"임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탈모 치료약의 건보 적용을 공식화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시급히 정하겠다"고만 했다. '건보 적용이 시급한 난치성 질병을 두고 표가 되는 탈모인만 공략한다'는 이른바 '모(毛)퓰리즘' 논란이 일자 절충점을 찾은 것이었다.

공직자 재산공개 DB 일원화·'만 나이'로 통일도 공약


윤 후보는 공직자 재산공개 데이터베이스(DB) 일원화도 약속했다. 공직자 재산을 볼 수 있는 관보 파일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등 80여 개 기관이 나눠 올려 국민의 공직자 감시가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연 나이’(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한 나이), ‘만 나이’(출생일을 기준으로 한 나이)로 나뉘어 있는 법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사회적, 법적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현재 '연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청소년보호법에 '만 나이'를 적용하면, 만 19세가 되는 1월 1일이 아니라 만 19세 생일부터 술·담배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