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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스마트단말기와 AI로 학습솔루션, 진로컨설팅까지…경남이 미래교육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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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코로나 계기로 미래교육, 미래수업, 미래교실 앞당기게 해주는 순기능 있어"

"올해 모든 학생에 스마트 단말기 지급…아이톡톡과 연동"

"최적화된 학습솔루션과 진로컨설팅까지 가능…전국 최초 개발"

"방과후 학교 7시로 연장…미래교육테마파크 올해말 완공, 경남진로교육원 준비"

"3선교육감이 된다면 교육감협의회 안에서도 역할 커질 것…교육의 미래 만드는 데도 역할"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 진행 : 이윤상 아나운서
■ 대담 : 박종훈 교육감(경상남도교육청)
노컷뉴스

박종훈 경남교육감. 경남CBS


박종훈 경남교육감. 경남CBS◇이윤상> 새해를 맞아 시사포커스 경남에서는 우리 지역 주요 단체장들과 신년대담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종훈 경남교육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종훈> 반갑습니다. 교육감 박종훈입니다.

◇이윤상> 돌아보면 교육 현장도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죠?

◆박종훈> 예 그렇습니다. 2년 동안 우리 아이들이 제일 고생한 것 같고요. 그리고 선생님들과 우리 교직원들도 코로나를 뛰어넘느라고 또 애쓰셨고 학부모님들도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많은 문제점을 던져줬습니다. 우리 아이들 정서적으로 큰 문제점을 줬고요. 하지만 순기능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코로나를 계기로 미래교육을, 미래수업을, 미래교실을 앞당기게 해주는 순기능도 있었습니다. 미래교육을 앞당겨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지난해 경남교육 대전환을 선언했고 올해는 이제 미래교육체계를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윤상> 미래에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는 걸까요?

◆박종훈>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30년, 50년 뒤를 살아갈 아이들입니다. 지금까지 사회의 변화보다도 앞으로의 사회는 더 빠르게 변화될 텐데, 지식 중심의 교육이 아닌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살아남고 주도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쪽으로 바뀌어야합니다. 협업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비판 능력 이런 역량을 길라주고 지금까지의 평균적인 교육이 아닌 아이들의 개별성을 발현해내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미래교육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윤상> 그럼 지난해 변화부터 살펴보죠. 먼저 경남교육 대전환은 어떤 변화였습니까?

◆박종훈> 크게 4가지인데요. 첫 번째가 교실 수업의 대전환입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시스템 아이톡톡을 통해서 교실의 모습을 새롭게 바꿔내겠다는 것이었고요. 그리고 두 번째가 학교 행정의 대전환입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 가르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맡아서 맡아 해왔던 행정적인 업무를 새로 사람을 고용해서 새로 우리 교무 행정을 맡아보시는 분들을 고용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 가르치는 데 보살피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교육 복지의 대전환입니다. 이제는 학교가 우리 아이들을 책임교육 책임지고 가르치고 보살펴내야 된다는 그런 점에서 기존에 초등학교가 많이 부담을 안고 있었던 돌봄, 그리고 방과 후 학교 이것을 학교 바깥에 새로 센터를 만들어서 학교 선생님들의 부담도 줄이고 또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의 품질도 높이는 이런 노력을 새로 시도했습니다. '늘봄'이라고요, 적극 행정의 모범 사례로 행안부 장관상도 수상했고요. 그리고 네 번째가 생태 환경 교육의 대전환입니다. 이건 앞으로 미래를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숨 쉬고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주기 위한 노력이었고 구체적으로 에너지 줄이기, 플라스틱 줄이기 이렇게 해서 애플 다이어트를 실천하면서 기후천사단도 만들고 하는 이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윤상> 그리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미래교육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고요?

◆박종훈> 올해는 우리가 미래 교육을 미래교실, 미래학교, 미래교육 이렇게 세 가지의 영역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 미래 교실의 큰 변화는 올해 우리 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스마트 단말기 노트북 또는 태블릿 PC를 한 대씩 지급합니다. 작년에 시작했던 아이톡톡 시스템과 연동해서 교실에서도 집에서도 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미래교실을 만들고요. 또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미래 학교에서 변화는, 방과 후 학교가 오후 5시까지밖에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오후 7시로 부모님이 퇴근하고 난 뒤에까지 방과 후 학교를 열어서 돌봄을 진행해 사교육비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그런 노력을 하고요. 또 학교의 교무행정팀이나 교육지원청의 학교통합지원센터의 기능을 더 강화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데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고도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미래 교육의 변화로는 미래 교육 테마파크가 올해 말까지 완공이 될 예정이고 경남 진로교육원도 준비하고 있고요. 또 고교학점제에 대한 준비도 좀 더 치밀하게 하는 것으로 해서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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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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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제공◇이윤상>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아이톡톡 시스템입니다. 자주 들어본 것 같긴 한데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 좀 해주세요.

◆박종훈> 학교의 학생들 20명과 수업을 하는 교실이라고 치면 인격을 가진 한 분의 선생님이 들어가시면서 아이들 숫자만큼인 20명의 보조교사를 함께 모시고 교실에 들어간다 이렇게 저희들은 비유를 합니다. 학습 활동이나 독서 활동과 같은 아이들의 다양한 학교 활동이 축적된 데이터가 있습니다. 이 데이터가 여러 해 동안 축적되고 축적된 데이터에 인공지능이 투입되어서 이 아이의 개별성을 찾아내고 그래서 이 아이에게 최적화된 학습 솔루션부터 진로 컨설팅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우리 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윤상> 학습 솔루션이라면 예를 들어 자주 틀리는 유형들을 찾아낸다든가 하는 걸까요?

◆박종훈> 그렇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수학이 몇 점이다 이걸로 아이들에 대한 판단이 끝났습니다만 이제는 수학 중에서도 인수분해에서 문제가 있다. 인수분해 안에서도 어디까지는 이 아이가 해내는데 어디서부터가 문제가 있다라는 이렇게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아이의 학습 상태를 제대로 찾아내면서 구체적인 솔루션을 던져주는 거죠.

◇이윤상> 선생님이 해주면 되는 거 아니야 할 수도 있겠지만요.

◆박종훈> 수많은 학생을 동시에 살피는 선생님의 일반적인 눈으로, 또는 평가에서 나오는 점수만으로는 알아낼 수 없는 세밀한 부분까지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서 축적해놓은 데이터에 인공지능이 들어가서 이 부분을 찾아내는 거죠. 그렇게 되면 이제는 기초학력 부진의 문제라든지 아이들이 어떤 특정한 과목에 또는 특정한 부분에 쏠림 현상이 생긴다든지 하는 이런 것을 교정해낼 수 있습니다.

◇이윤상> 그리고 진로 컨설팅에도 쓰이는 거고요.

◆박종훈> 네. 학교생활 데이터 축적으로 아이의 특징을 찾아내서 어떤 강점을 살릴지 어떤 직업에 알맞을지 인공지능이 데이터에서 찾아내서 아이의 진로 지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다른 시도가 엄두를 못 내고 시작을 못했던 것이 이렇게 아이들의 데이터가 축적되는 데 있어서는 브라우저를 보유해야 되는데, 이 브라우저를 개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런데 우리 교육청이 2018년부터 지금까지 노력을 해서 우리 교육청 소유의 브라우저를 개발하고 여기에 몇 가지의 또 수업을 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얹어서 똑같은 '아이톡톡'이라는 이름의 플랫폼을 개발해가지고 지난해 3월 1일 도내 전체 학교에 배포를 했습니다. 이 플랫폼에 기반해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수 학습 활동은 우리 교육청 소유로 데이터가 축적이 된다. 데이터 주권이라는 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을 우리들이 해낸 것입니다.

◇이윤상> 데이터 주권이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처음이라는 건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거고 데이터 관리가 여러모로 중요할 것 같은데요.

◆박종훈> 전문가들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다른 나라에도 이런 사례가 없기 때문에 지금 우리 교육청에서 함께 하고 있는 연구진들 인공지능 전문가들하고 우리 교육과정 전문가들이 협업해서 만들어내는 새로운 어떤 솔루션은 이것이 국제 표준이 될 거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앞으로 이제 이런 것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만든 이 패턴에 따라서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우리가 구글 MS 줌 이런 기업들의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원격 수업도 하고 했지만 데이터는 전부 그쪽으로 가버리지 우리한테는 단 하나의 데이터도 남지 않는 이런 어려움이 있었고 이것을 우리 교육청이 한 2년 정도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서 극복해낸 것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이기도 하고 전문가들 표현에 의하면 다른 나라도 교육청 단위에서 이런 플랫폼을 브라우저를 개발해서 운영하는 것은 보고된 사례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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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제공◇이윤상> 잘 만들었지만 이 시스템이 쓰이려면 결국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서 학습을 해야 할 텐데, 그래서 올해 스마트 기기 보급에 중점을 두신 거군요.

◆박종훈> 그렇습니다. 이게 저희들은 정말 좋은 아이톡톡이라는 플랫폼을 개발해서 배포했는데 정상적인 등교가 이루어지면서 선생님이 칠판에 분필로 쓰고 아이들이 공책에 연필로 적으면 이게 데이터 축적이 안 됩니다. 그래서 스마트 기기를 보급해서 스마트 기기를 딱 켜면 아이톡톡에 자동 로그인이 되고, 켠 상태에서 오늘 공부할 거 하고 이런 게 전부 교과서가 그냥 거기에 다 담겨 있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학습하고 집에 가서 또 켜면 오늘 공부한 것 중에서 복습해야 될 이런 것들도 같이 뜨고 하면서 이제 이 안에 우리 아이가 공부해야 될 모든 것이 다 있다. 지금까지 학교라는 곳이 정해진 시간 안에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만 학습이 이루어졌다면, 이 스마트 기기 하나를 확보하는 순간 아이가 있는 모든 공간이 학교가 되고, 아침이든 새벽이든 저녁이든 이 노트북을 열면 학습할 수 있는 모든 공간에서 우리 교육청이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에 바로 자동 접속이 되고 로그인이 되어서 아이들이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첨단 에듀테크를 우리가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죠.

◇이윤상> 미래교실이라는 개념이 조금씩 그려집니다. 또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겠다고 하셨어요.

◆박종훈> 지금 아마 우리 교육계 안에서는 다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내로 줄이는 네 이런 것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국회에도 입법 청원이 이루어지고 있고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한꺼번에 이걸 다 줄일 수가 없습니다. 예산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우리 교육청이 이번에 초등학교 1학년만큼이라도 학급당 학생 수를 23명으로 줄이는 노력을 합니다. 뭐 대단히 큰 돈이 들어가지만 우리의 이런 참 뼈를 깎는 노력이 함께하지 않으면 이게 좀처럼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어서 이번에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시행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미래학교에서 눈에 띄는 건 거점통합돌봄센터인 늘봄입니다. 개별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돌봄을 큰 시스템으로 묶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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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제공◆박종훈> 그렇습니다. 개별 학교의 돌봄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개별 학교 단위로 돌봄을 해가지고는 돌봄의 프로그램의 품질이 높아지기 어려워요. 그냥 아이를 케어하는 정도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은 학생의 숫자도 적을뿐더러, 이게 단출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단위 학교의 돌봄은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다가 또 돌봄이 선생님들에게 많은 부담을 줌으로 해서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훼손하거나 왜곡시키는데, 이렇게 일정하게 작동을 하는 바람에 우리 선생님들이 돌봄에 대해서 굉장히 큰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것을 공간이 여유가 있는 학교의 별관 같은 이런 곳으로 모아내서 인근의 10개 정도 학교의 돌봄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여기에 가지고 나와서 하면 일단 학교의 부담도 줄고 방과 후 학교 돌봄의 프로그램의 품질도 높아집니다. 이번에 우리가 늘봄으로 새로 외웠던 거기는 참여하는 학생 수가 한 600명 정도 되면서 프로그램도 24가지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거든요. 단위 학교로 해가지고는 이렇게 개설될 수가 없죠. 그래서 프로그램의 품질도 높아지고 학교의 부담도 줄어들고 저녁 8시까지 돌봄을 해주니까 그렇게 해서 학부모님들은 또 다른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작년에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것을 올해 창원 성산구 쪽에 또 하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시간이 다 되어서요. 3선 출마를 공식화하셨는데 왜 박종훈이어야만 하는가에 대해 묻는다면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박종훈> 저는 3선 출마의 변으로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라는 것 하나 하고요. 그리고 아이톡톡이라고 하는 미래 교육 지원 시스템을 제가 시작했는데 이게 제대로 자리를 잡는 데는 데이터가 축적되는 것과 함께 어떤 것을 찾아내서 선생님에게 학부모에게 들려야 인공지능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가라는 데 대한 알고리즘을 짜고 연구진들과 함께 제가 리더십을 발휘해서 자리 잡게 하고 싶다는 것이 저의 욕심이기도 하고, 제가 시작한 것이니까 이건 제가 하고 싶다 이게 제 3선 출마의 변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거기에 하나를 더 얻는다면 3선 교육감이 되면 교육감협의회 안에서도 제 역할이나 비중이 커질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과 대한민국의 미래 대학 입시 제도, 이런 것을 포함한 교육의 미래를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가 함께 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함께 합니다.

◇이윤상> 박종훈 교육감이 그리는 교육의 미래.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종훈>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윤상> 지금까지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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